ⓒ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업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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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이용자들이 실수로 잘못 보낸 가상자산을 내년 1월까지 무료 복구해 준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21일 “착오전송 복구 서비스 수수료 무료 기간을 2024년 1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착오전송’은 이용자가 가상자산을 업비트에 입금 시 ▲입금 주소·네트워크를 잘못 입력하는 경우 ▲업비트가 거래지원하지 않는 가상자산을 전송하는 경우 ▲2차 입금 주소를 잘못 입력하는 경우 등을 말한다.

은행에서는 송금 전 수취인 이름을 미리 확인할 수 있고, 이체가 은행 중앙서버에서 이뤄져 은행이 착오전송을 반환할 수 있지만 가상자산 전송은 블록체인에서 이뤄져 가상자산 거래소가 이를 복구하는 게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기술적으로 가능해도 착오전송을 복구하는 데는 상당한 기술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기존에는 업비트가 거래 지원하는 가상자산을 복구하는 데는 10만원, 거래 지원하지 않는 가상자산을 복구하는 데는 20만원의 수수료가 책정됐지만 두나무는 지난 10월 ‘착오전송 디지털자산 찾아가기’ 캠페인을 시작하며 올 연말까지 모든 착오전송 복구 수수료 면제를 선언한 바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캠페인 이후 업비트 이용자가 복구를 통해 되찾아간 가상자산은 23억원에 달한다”며 “더 많은 이용자가 착오전송으로 잃어버렸던 가상자산을 찾아갈 수 있도록 복구 수수료 무료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두나무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동원해 지난 5년 동안 접수된 착오전송 건수의 99.71%에 달하는 4만8000여건(2023년 12월 기준)에 대한 복구를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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