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SK그룹,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 감축 기여”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DB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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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EPCM은 탄소감축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기술 기반 탄소 감축 기술 도래 시기를 앞당기고 이를 기반으로 EPCM 연합은 탄소감축 활동을 추진해 전 세계가 직면한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김무환 SK 그린투자센터장)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 국가의 탄소중립 정책이 속도가 붙은 가운데 이산화탄소 실질 순배출량 제로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나선 SK그룹이 아시아 최초 언합체를 구축, 탄소배출권 생태계 활성화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SK그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 ‘기술 기반의 사전 거래 탄소배출권 시장(Environmental Protection Credit Market, EPCM) 연합’ 구축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술 기반의 사전 거래 탄소배출권 시장(EPCM)은 탄소 감축 기술(Tech)을 활용해 발행될 탄소배출권을 사전 거래(크레딧·Credit)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EPCM은 인증센터가 탄소감축 기술 기업(Tech)의 탄소 감축 기술을 기반으로 EPC를 발행하면 수요자(탄소배출 기업)가 EPC를 구매하는 사전거래 시스템이다.

EPC를 통해 자금을 확보한 Tech 기업이 탄소 감축 프로젝트 수행을 완료하면 인증센터는 수요자가 구매한 EPC를 탄소배출권으로 바꿔주는 방식이다.

EPCM 업무협약 참여자들은 COP28을 통해 2024년 EPC 최초 발행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참가 기업을 추가 모집해 내년 COP29에서 정식 발족할 계획이며 ▲수소(H₂)생산 ▲플라스틱 재활용 ▲탄소포집 및 저장 등 12개 유망 탄소저감 기술을 대상으로 탄소감축 인증 방법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동시에 EPC를 발행·거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SK그룹은 그동안 최태원 회장의 넷제로 달성 추진 방침에 따라 탄소저감 기술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법론을 연구했으며 이번 COP28에서 아시아 지역 EPCM 활성화를 위해 ‘EPCM 연합’ 조력자로 나서 자발적 배출권시장 생태계 확대 구축을 주도했다.

실제로 최 회장은 지난 2021년 CEO 세미나를 통해 “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인 2억톤 규모의 탄소를 줄이는데 SK그룹이 기여해야 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SK그룹은 EPC 거래 활성화를 통해 탄소감축 기술 조기 상용화를 촉진하는 자발적 탄소배출권 시장 활성화 비전을 이번 협약을 통해 밝혔다.

한편 SK(주)를 비롯해 SK E&S 및 신한투자증권 3개사는 에코시큐리티(글로벌 탄소배출권 디벨로퍼)社에 대한 공동 투자를 통해 자발적 탄소배출권 사업 분야 개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SK그룹은 넷제로 달성을 위한 탄소배출권 사업을 발굴하고 고품질 배출권 확보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EPCM과 연계를 통해 효율적인 글로벌 협력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주) 등 3개사와 자발적 탄소배출권 사업 협력에 나선 에코시큐리티社는 중남미를 거점으로 글로벌 탄소 프로젝트를 개발 운영하는 스위스 국적의 기업이며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청정개발체제) 탄소배출권 프로젝트 기준을 정립하고 최초, 최다 CDM 프로젝트를 수행한 리딩 사업자다.

용어 해설

1-Tech, 기업은? 탄소감축 기술을 활용해 탄소 감축 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2-EPC (Environmental Protection Credit)? 탄소감축 기술을 활용해 발생할 탄소배출권을 사전에 크레딧으로 발행하는 것.

3-NBS (Natural Based Solution)? 자연 기반 탄소감축

4-TBS (Tech Based Solution)? 기술 기반 탄소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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