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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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SK텔레콤의 AI 스피커 기반 기억훈련 프로그램 ‘두뇌톡톡’이 노인 치매 이환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SK텔레콤은 지난 2021년 6월부터 2023년 6월까지 부여군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 사회성과보상(SIB)사업을 진행, 치매 고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자*를 대상 인지치료와 AI기반 ‘두뇌톡톡’ 서비스 등을 제공해 왔다.

사업 평가기관인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에 따르면, 2년 간의 사업기간 동안 경도인지장애 노인 30명 중 약1명만 치매가 진행됐다.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치매로 확진이 된 비율을 치매 이환율이라고 한다. 조사 대상의 치매 이환율은 3.24%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인 경우 연간 치매이환율이 약 15% 수준인 것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치다.

일산백병원 측은 “향후 사업기간 1년 남았지만 현재까지의 성과로도 ‘두뇌톡톡’의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부여군 사회성과보상사업은 팬임팩트코리아를 운영기관으로 ㈜마음꼭과 행복커넥트, 차의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수행했으며, 민간투자자로는 행복나눔재단,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엠와이소셜컴퍼니가 참여했다.

사회성과보상사업은 복지·보건·교육·고용·주거·문화·환경 등 공공사업에 대한 초기사업비를 민간투자로 충당하고, 목표가 달성되면 약정 기준에 따라 정부나 지자체가 예산을 집행하는 방식의 사업이다.

SK텔레콤은 ‘두뇌톡톡’ 기반 사회성과보상 사업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각 지자체들이 인적·물적 부담을 덜고 노령화 사회에 대비할 수 있는 방책이 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사회성과보상사업 성공 이후 예산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효율적 추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고령화사회 사회적 난제로 떠오른 치매 개선을 위해 부여군민이 참여해 AI 기반 인지능력 강화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성과”라고 말했다.

엄종환 SKT ESG혁신담당은 “SK텔레콤의 AI기술 기반의 인지훈련 서비스를 통해 치매 이환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며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노인 인구에 도움이 되는 AI 서비스를 확산시키고 고도화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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