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한미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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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이번 조직 개편은 각 분야 전문성을 보유한 연구원들간 협업과 소통, 건강한 경쟁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무엇보다 기술 간 경계를 허물고 융합과 시너지를 통해 100년 기업 한미를 세우는 탄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미약품 최인영 R&D센터장)

한미그룹의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한미약품 R&D 센터’가 질환 타깃을 중심으로 조직을 완전히 개편했다. 그동안 ‘바이오’와 ‘합성’으로 이분화 됐던 팀을 ‘질환’ 중심으로 바꿔 전문기술 융합과 시너지를 극대화해 한미의 미래가치를 더욱 높이겠다는 경영진 의지가 고스란히 묻어났다.

한미약품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을 준비하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비만대사’와 ‘면역항암’, ‘표적항암’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 그동안 개발 과정에서 다소 불투명한 역할이 부여됐던 부서들을 ‘전임상연구’, ‘임상이행’, ‘항암기전’, ‘분석’팀으로 나눠 연구의 그레이존(회색지대)을 없애고 연구원들간 협력과 소통, 속도감 있는 R&D를 실현할 수 있도록 했다.

한미의 비만대사 프로젝트인 ‘H.O.P’를 전담할 ‘비만대사팀’을 신설하고 비만 예방과 치료, 관리를 아우르는 혁신적 신약들을 빠르게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한미약품은 비만대사와 희귀질환, 항암 등 분야에서 30여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이 중 MASH(대사이상 지방간염) 혁신치료제로 개발 중인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미국 MSD(머크)가 글로벌 2b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한미그룹의 새로운 모달리티로 선정된 세포·유전자 치료제와 mRNA 기반 항암백신, 표적 단백질 분해 약물 등 신규 연구 과제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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