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우아한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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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배달의민족이 지역사회의 취약 어르신들과 인생화보 촬영이라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배달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25일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지역 복지관에 계시는 어르신 일곱 분을 선정해 인생화보를 찍는 ‘배민어르신인생화보’ 프로젝트를 실시, 프로젝트로 모인 기부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배민어르신인생화보’는 지역사회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배민이 마련한 프로젝트다. 첫 대상으로는 경기도 성남시 소재의 수정중앙노인종합복지관, 중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 일곱 분을 모델로 선정, 헤어, 메이크업, 의상 등 전문가를 섭외해 어르신들이 평소 도전하기 어려웠던 화보 촬영이라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촬영은 우아한형제들 포토팀 구성원들의 재능기부 방식으로 이뤄졌다.

촬영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결혼식 이후 처음으로 메이크업을 받아본다”, “내 인생에서 이렇게 좋았던 날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만족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어르신들의 인생화보는 배민 기업문화 사이트 ‘배민다움today'에서 공개됐다.

배민은 어르신들의 화보 촬영에 그치지 않고, 응원 이벤트도 함께 전개했다. 지난 4일부터 15일간 배민 앱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어르신들의 화보 촬영 결과물을 공개하고, 고객이 응원 버튼을 클릭 시 배민에서 1000원을 기부하는 이벤트를 펼쳐 총 3000만 원의 기부금이 적립됐다.

배민은 이 중 2000만 원을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재단법인 한국취약노인지원재단)에 기부하는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으며, 어르신들을 위해 준비한 포토북과 식사 지원을 위한 전자레인지, 식품 꾸러미 세트도 함께 전달했다. 남은 기부액 1000만 원은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 기부할 예정이다.

김현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장은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취약 노인의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 및 사회적 돌봄 문화확산을 위해 민간 자원 연계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배민의 이번 이벤트와 기부금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우리는 어르신들이 잘 닦아온 길 위에서 누리고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항상 잊지 않고 더 많은 어르신을 찾아뵙고, 든든하고 따뜻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취약 계층 어르신을 위한 돌봄 지원 활동을 다양하게 전개 중이다. 대표적으로는 ‘우유안부’ 활동으로 홀로 사는 어르신의 고독사를 예방하고자 우유로 안부를 묻는 캠페인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첫 후원사로 참여해 12년째 지원을 펼치며 지난해 말까지 10억 원 가까이 후원했다. 이밖에 우아한형제들 본사가 있는 서울 송파구 등 지역 사회에 홀로 사시는 어르신을 돌보는 활동도 지속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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