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동철 신임 한국전력 사장 / DB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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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한국전력 업무와 경영에 대한 전문성이 없는 김동철 사장이 부채여산 한전의 재무위기를 극복하고 전력 공급을 위한 대책과 복안이 있는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따져 묻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

공공기관장을 추천하는 임원추천위원회가 임원 후보자 추천 시 해당 공공기관의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에서 5년 이상 종사한 자를 추천하도록 하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있다. 지난 2017년 국민의당 소속이던 김동철 의원이 대표 발의했던 법안이다.

기관의 수장으로 내정됐지만 정작 해당 직종에서 전문성이 전혀 없는 인물이 정권의 낙하산 인사를 통해 임명되는 점을 직설적으로 비판했던 김동철 전 의원이 오히려 정권의 배려를 받아 전무했던 기관의 사장으로 임명되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거 ‘비전문가 정치권 낙하산 공공기관장 임명’에 대해 성토의 목소리를 높였던 신임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의 전문성 결여에 대한 깊은 우려를 밝혔다.

실제로 한전 사장으로 임명된 김 사장의 한전 유관 경력은 지난 2013년 4월부터 5월까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과 2014년 6월부터 2015년 7월까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2년 2개월 경력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미흡한 수준의 경력을 감안하면 과거 김 사장 자신이 강조했던 5년 이상 경력과 대비되는 만큼 대표 발의했던 개정안 내용을 적용할 경우 김 사장 스스로 한전 사장 임명은 말 그대로 부적격임에 분명하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한전 사상 처음으로 부채가 200조 원을 넘어서고 있고 전력난 가중에 따른 불투명한 전기 공급과 현 정부의 재생에너지 공급 대책 부재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한 만큼 전문성이 결여된 김 사장이 한전의 난제를 풀어갈지 의문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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