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LG에너지솔루션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LG에너지솔루션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이번 글로벌 본드 발행을 통해 글로벌 생산 시설 투자에 속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며 특히 자동차 전지 뿐 아니라 ESS 등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과감한 투자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

LG에너지솔루션이 창립 이후 첫 글로벌본드(그린) 10억 달러 발행에 성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년 만기 4억 달러 ▲5년 만기 6억 달러 등 총 10억 달러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미국 3년, 5년 국채금리 대비 각각 +100bp, +130bp(1bp=0.01%p)로 결정됐다. 이는 최초제시금리 대비 각 40bp씩 낮아진 수준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그린본드 사용 및 관리 계획 등을 담은 녹색금융 프레임워크가 무디스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QS1(탁월)’을 획득하며 체계화된 ESG 경영 시스템에 대해서도 인정받았다.

앞서 국제 신용등급 평가사 무디스, S&P는 LG에너지솔루션의 견고한 글로벌 배터리 시장 내 지위와 안정적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채권 신용등급을 투자 적격 등급인 'Baa1/BBB+'로 책정한 바 있다.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에는 3년 114개, 5년 186개 기관의 투자자 참여했고 총 공모액의 5배에 이르는 주문이 접수됐다. 글로벌 배터리 산업 리더인 LG에너지솔루션의 적극적인 투자 계획과 함께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 등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를 이끌었다.

앞서 지난 1분기 콘퍼런스 콜을 통해 지난해 글로벌 배터리 생산 관련 설비투자(CAPEX)에 6조3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50% 이상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여기에 애리조나 공장에 3조원을 투자해 16GWh 규모의 대규모 ESS 전용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5년 내 ESS 사업부문의 매출을 3배 이상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누적 수주잔액은 440조 원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