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컴투스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천공의 아레나)’의 전 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이하 SWC2023)’의 지역컵 개최가 4일 앞으로 다가왔다.
‘SWC2023’은 지난 8월 초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미주, 아시아퍼시픽, 유럽 등으로 구분해 지역별 예선을 약 한달여 간 온라인으로 실시해 각 지역컵에 출전할 대표 선수를 모두 선발했다.
특히 올해는 예선부터 팬들의 예상을 벗어나는 빅 매치와 뜻 밖의 경기 결과들이 연이어 나오며 절대 강자가 없는 ‘서머너즈 워’의 특색을 더욱 뚜렷하게 보여줬다.
4일 후 열릴 지역컵은 오프라인 무대를 마련해 유관중으로 펼쳐진다. 이에 각 대륙마다의 두드러지는 플레이 색깔과 응원 스타일 등도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컴투스는 ‘SW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올해 대회의 다양한 관전 포인트와 주목할만한 선수들을 소개하는 ‘SWC 노트’를 공개했다.
■ 아메리카컵, 매년 다크호스 등장에 ‘루키경계령’
세 대륙 중 올해 지역컵의 포문을 여는 곳은 아메리카컵이다. 아메리카컵은 오는 17일 오전 6시(한국 시각 기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다.
‘SWC 노트’에 따르면, 아메리카 지역은 덱 조합에서 빠르게 선턴을 잡는 전략과 매년 새로운 선수들이 화수분처럼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대회 예선에서도 올해 첫 출전한 신예 RHYS가 ‘SWC2019’ 준우승자 THOMPSIN에 대승을 거뒀으며, 첫날 RAIGEKI, TRUEWHALE과 같은 월드 파이널 출신 선수들이 고배를 마시는 이변이 속출됐다.
이처럼 올해 아메리카컵 또한 새로운 다크호스와 전통 강자 간의 치열한 창과 방패의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 유럽컵, 개성파 선수+열정 관중이 만드는 ‘열광적 축제’
오는 10월 7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컵이 진행된다.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이나 전략이 확고한 타 지역과 달리, 유럽 선수들은 개성적인 전투 스타일을 선보인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선호하는 한 두 마리의 공격형 몬스터를 선두로 한 덱을 구성, 아이템을 다각도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예선에서도 룬과 아티팩트를 탄탄하게 구성한 PINKROID 등이 활약을 펼쳤다. ‘서머너즈 워’ 해설 위원 스킷은 ‘SWC 노트’에서 물 속성 오컬트를 선제적으로 선택해 자신만의 전략을 펼치는 뉴 페이스 LIVERT를 주목할 만한 선수로 지목하기도 했다.
관객들 여기 선수들 만큼 개성이 강하다. 슬로건이나 푯말을 흔들며 목청껏 함성을 지르는 것은 물론 중요한 순간이나 시상 때 기립해 선수명을 연호하는 등 세 지역컵 중 가장 열광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 아이아퍼시픽컵, 예측-분석 난무하는 ‘두뇌 싸움’이 주는 몰입감
끝으로 아시아퍼시픽컵은 오는 10월 2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다. 아시아 지역 관중들은 선수들이 밴픽할 때부터 전투에 임할 때까지 적극적으로 전략을 예측하고 덱 조합을 분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생중계 실시간 대화창에 경기 흐름에 대한 토론이 끊이지 않을 정도다.
이러한 아시아퍼시픽컵 관중들의 분위기는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로 인해 형성됐다. 아시아 지역 선수들은 치밀한 분석파로, 플레이 스타일이 공개된 랭커들에 대해 철저히 스터디하고 대응하는 유형이기 때문이다. 이에 관중들 또한 선수들의 개성이 묻어나는 전략과 수 싸움에 더욱 집중하고 몰입하게 되는 것.
‘서머너즈 워’ 해설 위원 심양홍은 “지난해 SWC 준우승자이자 한국 대표 중 최연소인 DUCHAN이 대회에서 더욱 강한 기량을 선보인다”며 “여전히 가장 눈여겨볼 선수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SWC 노트’에서는 어둠 속성 오라클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 플레이 성향의 기타 동아시아, 지난해 월드 파이널 진출자 2인 배출 후 두뇌형으로 변모 중인 일본, 우승 후보가 포함된 동남아 등 지역별 대전 스타일이 다양하게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앞서 중국 별도 선발전과 태국 오픈 퀄리파이어에서 각각 한 명씩의 선수들이 이미 월드 파이널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세 지역컵 별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2명씩의 선수들이 결승에 출전하게 된다. 지역컵 우승자에게는 상금 1만 달러(한화 약 1300만 원)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