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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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이번 증설을 통해 더 많은 글로벌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수처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리튬 추출과 CO2 분리 등 관련 분야에서 글로벌 메가 트렌드에 부합하는 사업을 성장시켜 나가겠습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해수담수화 시장 외에도 산업용수 제조와 하폐수 재이용 등 산업용 RO멤브레인 시장 공략을 위해 가속도를 높이고 나선 LG화학이 RO멤브레인(이하 역삼투막) 생산기지 청주공장을 대상으로 오는 2025년 7월까지 1246억 원을 투자해 RO멤브레인 연산 40만개 규모 공장을 증설한다.

RO멤브레인 40만개로는 연산 15.7억톤(1일 432만톤)의 물을 담수화할 수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 인구 3분의 1 수준인 약 160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이다. LG화학은 이번 증설을 통해 현재 2000억 원 규모 RO멤브레인 사업을 향후 5년 내 두 배로 키워낸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증설될 공장은 인공지능과 디지털전환(DX) 자동화 공정이 적용되는 스마트팩토리로 공급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제품 생산라인의 이상을 감지하고 품질과 생산성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기존 설비보다 생산 속도를 25% 이상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증성될 공장을 포함해 청주 RO멤브레인 공장은 오는 203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될 예정이다.

LG화학은 이 외에도 충청북도, 청주시와 지역 상생을 체결했다. 양 지자체는 RO멤브레인 공장 증설을 위한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 용어 해설

‘RO멤브레인(Reverse Osmosis Membrane)은 역삼투압을 통해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거나 산업용수 제조, 하폐수 재이용 등에 쓰이는 수처리 소재다. LG화학은 지난 2014년 미국 NanoH2O사를 인수해 수처리 사업에 진출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현재 전 세계 해수담수화 RO멤브레인 시장에서 점유율 2위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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