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美 태양광 프로젝트 사업권 인수계약 체결 / SK에코플랜트 제공
©데일리포스트=美 태양광 프로젝트 사업권 인수계약 체결 / SK에코플랜트 제공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월 캐나다 그린수소 상용화 프로젝트에 이어 텍사스 태양광 프로젝트까지 북미 초대형 에너지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글로벌 에너지 기업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명실상부 에너지기업으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RE100 달성 지원 등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겠습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공기업과 민간기업, 정책펀드로 구성된 팀 코리아가 6000억 원 규모 미국 태양광 사업 개발 수주에 성공했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이하 KIND)를 비롯해 PIS펀드(플랜트 인프라 스마트시티 펀드), SK에코프랜트·현대건설·탑선은 EIP자산운용이 조성 예정인 미국 텍사스 콘초 태양광 프로젝트 펀드 투자계약 및 사업권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본 프로젝트는 미국 텍사스주 중부 소재 콘초 카운티 지역에 459MW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고 전력을 판매하는 사업으로 여의도 면적 6배, 축구장 약 1653개에 해당하는 사업비 6000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태양광 사업이다.

준공 후 35년간 운영되며 매년 852GWh 전력을 생산할 수 있고 판매하게 된다. 이는 월평균 300kWh를 사용하는 4인가구 기준 24만가구, 100만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매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생산된 전력을 글로벌 빅테크 기업 등에 판매 예정이며 단순히 인프라 구축뿐 아니라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생산과 기업 소비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글로벌 캠페인 RE100 달성을 지원하는 역할도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공공기관과 정책펀드, 그리고 대·중소 기업이 팀 코리아를 구성하고 사업 개발 단계부터 참여하고 얻어낸 성과로 기록될 전망이다. 신재생에너지 및 인프라 투자 전문 운용사 EIP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 사업 독점권을 확보하고 KIND를 비롯해 PIS펀드 운용사 삼성자산운용과 국내 에너지기업과 협업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를 본 궤도에 올렸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태양광 프로젝트에 지분도 참여하며 사업의 핵심 플레이어 역할에 나서고 있다. 특히 확보한 태양광,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개발 역량과 제조, EPC(설계 조달 시공) 및 운영은 물론 그린수소 생산과 유통까지 에너지 사업 전반 밸류체인이 본 프로젝트에서도 크게 기여했으며 텍사스 태양광 프로젝트 EPC독점권도 확보했다.

KIND와 PIS펀드는 사업개발단계부터 투자금 유치에 주요한 역할은 물론 민관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연결고리 역할로 힘을 보태면서 경쟁력 있는 팀 코리아를 구성하고 투자를 기반으로 이번 사업 수주를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일한 중소기업 탑선은 지난 2008년 설립된 국내 대표 태양광 전문기업으로 현대건설과 함께 태양광 모듈 공급을 맡게된다. 미국 정부는 현재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투자시 최대 40%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오는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42%까지 확대하고 태양광 비중 47% 목표 등 달성을 위한 에너지 안보 및 기후변화 대응 예산으로 만 3690억 원 달러(한화 481조 5000억 원)를 웃도는 천문학적 금액을 책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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