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에이비일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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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마케팅 테크놀로지 기업 에이비일팔공(AB180)이 애드테크·마테크 컨퍼런스 ‘모던 그로스 스택 2023(Modern Growth Stack 2023, 이하 MGS 2023)’을 성료했다.

‘MGS’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마케팅 전략, 솔루션, 노하우를 공유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글로벌 컨퍼런스다.

올해로 4회차를 맞은 ‘MGS 2023’은 지난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마케터, 프로덕트 담당자 2000여 명이 참석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조치로 기존의 개인 식별 기반의 전통적인 디지털 광고 성과 측정이 어려워진 현 상황에서 머신러닝과 통계 기법을 활용한 광고 및 마케팅 솔루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남성필 AB180 대표를 비롯해 ▲저스틴 바우어 Amplitude CPO ▲줄리아 리 Braze APAC 부사장 ▲앤디 카벨 피쳐 공동 창업자 ▲김수정 data.ai 이사 ▲조경상 NNT 대표 ▲이우창 넥슨 부실장 ▲이건희 마티니 CRM 팀리더 등 국내외 마케팅 전문가 40여 명이 연사로 참여해 ‘새로운 시대, 새로운 표준’을 주제로 애드테크·마테크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오프닝 스테이지에 오른 남성필 AB180 대표는 “개인 정보 보호 조치 등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기존의 마케팅과 성과 분석 등 그로스 스택은 강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며 “더 이상 성장의 문제를 하나의 기술로 쉽게 해결할 수 없으며, 다양한 솔루션의 유기적 활용이 요구되고 있다. 마케팅 믹스 모델링(MMM)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업의 마케팅을 더욱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 3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컨퍼런스 세션에서는 최신 트렌드와 이에 대한 선제적 활용을 위한 솔루션 및 기업들의 성공 사례 발표 등이 이어졌다.

특히 머신러닝 활용 등 데이터 기반 마케팅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과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며, 게임회사를 비롯해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거나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인 기업 담당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줄리아 리(브레이즈 APAC 부사장), 저스틴 바우어(앰플리튜드 CPO), 앤디 카벨(피쳐 공동 창업자) 등은 글로벌 마케팅 동향과 글로벌 리딩 기업들의 성공 노하우 등을 제시하며, 성공의 열쇠는 분석된 데이터의 전략적 활용에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특히 애플과 구글의 프라이버시 정책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를 타개할 수 있는 다양한 사용자 획득 및 고객 인게이지먼트 강화 전략이 소개됐다.

머신러닝 기반의 마케팅 믹스 모델링(MMM)이 사용자 추적에 기반한 전통적 성과 측정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방법론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퍼포먼스 마케터의 머신러닝 활용 방안, 디지털 옥외 광고 캠페인 성과 분석, 인앱 마케팅에서 AI기반 초개인화 활용 등과 같은 업계의 주요 현안들에 대한 분석과 이를 활용한 솔루션 등이 제시됐다.

이 밖에도 기업들의 마케팅 전문가들이 연사 및 패널로 나서 앱의 글로벌 확장 전략, 앱 매출 극대화 방안, 숏 폼 컨텐츠 활용 노하우 등 커머스, 게임 등 업계에서 관심을 가지는 다양한 주제들을 공유했다.

그중 넥슨, 알로하팩토리 등의 게임사이 소개한 다양한 글로벌 게임 광고 및 마케팅 전략, 성공사례가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디지털 옥외광고(DOOH), CTV(Connected TV) 등 새로운 매체나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마케팅 방법론 또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컨퍼런스 세션 외에도 행사장 주변 전시 공간에는 참여 업체들이 기술력과 비전을 소개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됐으며, 네트워킹 공간 등을 통해 동일한 과제를 안고 있는 기업의 담당자들의 소통 기회도 제공했다.

남성필 AB180 대표는 “자사가 자체 개발한 마케팅 성과 분석 솔루션인 에어브릿지(Airbridge)가 개별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을 한눈에 보여주는 비즈니스 대시보드의 역할이라면, 이번 행사는 국내외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를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인텔리전스 보드와 같은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모던 그로스 스택’을 중심으로 국내외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전략을 나누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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