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대웅바이오 공장 전경 / 대웅제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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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산업부 주관 월드클래스 플러스 기업 선정으로 대웅바이오가 국내 원료의약품 분야에서 생산 원천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고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을 발판 삼아 R&D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김영민 대웅바이오 합성연구소장)

대웅바이오가 사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에 선정되면서 원료의약품 시장서 원천 기술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월드클래스 플러스는 산업부가 성장 의지와 혁신 역량을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금융과 해외마케팅, 인증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글로벌 최고기술과 독자적 원천기술을 기준으로 수출 선도 유망기업을 평가해 총 16개사를 선정했다.

대웅바이오는 친환경 및 자동화 원료의약품 생산을 위한 ‘연속 흐름 공정’ 기술과 UDCA(우르소데옥시콜산)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효소 공정’ 기술 등 2개가 산업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선정되면서 앞으로 4년간 25억 원 규모 지원을 정부로부터 받게 된다.

‘연속 흐름 공정’은 기존 배치공정과 달리 단계별로 약물 생산을 중단하고 처리할 필요 없이 공정 단계가 단일 연속 시스템으로 통합된 공정이며 고위험 물질 반응과 극한 조건 반응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

대웅바이오는 연속 흐름 공정 기술을 활용해 대웅제약의 국산 36호 신약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의 성분 ‘이나보글리플로진’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SGLT-2 계열 당뇨병 치료제는 전세계 당뇨병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효소 공정 기술은 대웅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효소로 대웅제약의 간 기능 개선제 ‘우루사’ 주성분 UDCA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특히 효소 공정 기술은 생산 과정에서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높인 친환경적 공법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고순도 원료 제공 및 생산량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대웅바이오는 이번 정부 지원을 기반으로 연속 흐름 공정 원천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효소 공정 기술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여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 및 위탁생산 사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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