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우아한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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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구성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 및 지원하기 위해 사내 해커톤 ‘우아톤 2023’을 개최했다.

해커톤(hackathon)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의 직군이 팀을 이루어 제한 시간 내 주제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공모전을 말한다.

올해로 4회째인 ‘우아톤 2023’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송파구 소재 우아한형제들 오피스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우아톤’은 아이디어 경연 차원에서 마무리된 이전 사내 해커톤과 달리 선정 프로젝트를 실제 배민 서비스에 적용한다는 점 때문에 구성원들의 참여 열기도 더욱 뜨거웠다.

‘배민 서비스에 접목하는 생성 AI 서비스 개발’을 주제로 진행된 ‘우아톤2023’에는 우아한형제들 직원 총 109명(23개 팀)이 참여, 첫날에는 각 팀들이 사전 신청 시 제출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실제 구현 가능한 프로토타입의 서비스를 만들고, 둘째날에는 각 팀별로 완성한 프로젝트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밤새 이어진 ‘우아톤’ 현장 곳곳은 참가자들의 열정과 위트가 넘쳐났다. 각 팀마다 각자의 우승을 확신하며 재미있는 응원 문구들을 제작해 달아두기도 했으며, 막간을 이용해 진행된 온라인 게임에도 적극 참여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무박 2일로 진행된 만큼 팀별로 서로 시간을 분배해 쪽잠을 자고 오거나 운영팀에서 마련한 보드게임으로 잠시 잠을 떨치고 다시 프로젝트에 임하기도 했다.

이번 ‘우아톤’에서는 프로젝트 결과물들에 대한 심사 및 검토를 거쳐 실제 배민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인 만큼 ▲고객경험 혁신 ▲운영 효율화 ▲생산성 개선 중 1가지 이상을 담아내야 하는 조건이 달렸다.

실제 발표회에서는 배민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업주 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내 개발 및 사업부서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들이 소개됐다. 이외에도 배민 리뷰 요약 키워드 및 통계 제공, 기분에 따른 메뉴 추천, 주문 내역 활용한 레시피 추천, 주문 데이터 기반 배달 MBTI 생성 등 참신하고 기발한 여러 아이디어들이 발표됐다. 특히 데모 시연 도중 즉흥적으로 심사위원의 기분을 입력해 음식을 추천해주는 장면이 연출돼 흥미를 자아내기도 했다.

우아한형제들 송재하 CTO는 “우아한형제들은 ‘우아톤’을 포함해 직군에 상관없이 다양한 구성원들이 서비스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여러 채널과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사내 인재들이 마음껏 이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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