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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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 SK텔레콤이 ‘이동통신의 모세혈관’이라고 불리는 ‘프론트홀(Fronthaul)’의 고속 전송에 필요한 파장 확대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프론트홀’이란 5G 기지국의 중앙 장치와 분산된 무선 장치들을 연결하는 유선망을 말한다. 이번 ‘프론트홀 고속 전송 가용 파장 확대 기술’은 SK텔레콤과 광송수신기 모듈 제조사 오이솔루션, 초고속 통신솔루션 전문업체 포인투테크놀로지가 공동 개발했다.

5G 상용화 후 기지국 장비의 기술 개발로 ‘프론트홀’을 구성하는 광통신망의 전송 속도는 최대 25Gbps까지 늘어났지만, 실제 25Gbps 이상의 속도로 광신호를 전송할 시 일부 파장 대역에서 광신호의 폭이 퍼져서 상호 간섭에 의한 신호 품질 저하 및 최대 전송 거리 제약이 생겨나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SK텔레콤은 오이솔루션, 포인투테크놀로지와 협력을 추진, 광신호의 폭이 넓어지는 현상을 해결하는 분산보상 기능이 내장된 광트랜시버 솔루션 개발에 성공해 ‘프론트홀 고속 전송 가용 파장 확대 기술’을 확보한 것.

‘프론트홀 고속 전송 가용 파장 확대 기술’을 통해 ‘프론트홀’에서 25Gbps급의 전송속도를 사용할 수 있는 파장 대역이 획기적으로 증대됨에 따라, SK텔레콤은 5G는 물론 추후 개발될 6G 네트워크 전송속도 증설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기존의 기지국망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프론트홀’ 재설계에 따른 시간 및 비용 부담 없이 전국의 ‘5G 프론트홀’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번 기술 개발 외에도 SK텔레콤은 5G 망 진화 및 6G 준비를 위해 ‘프론트홀’ 관련 기술 개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OECC (OptoElectronics and Communication Conference, 광전자 및 광통신 국제학술회의)’에 참가해 자사의 ‘5G 프론트홀’ 기술 개발 현황과 아이온(IOWN, Innovative Optical & Wireless Network) 협력 기반 저전력/고용량 ‘6G 프론트홀’ 개발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담당은 “25Gbps급의 분산 보상 기능이 내장된 광트랜시버는 무선 서비스망을 효율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하며 “5G 고도화 과정과 6G 서비스를 위해서 안정적인 유선망 구축을 위한 기술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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