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NHN클라우드가 시장에서 핵심 CSP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 충격으로 촉발된 글로벌 기술 경쟁 환경에서 계속해서 우리만의 가치를 선보여 나갈 것입니다.”(NHN클라우드 김동훈 공동대표)
NHN클라우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22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클라우드 기술 전략 콘퍼런스 ‘NHN Cloud make IT 2023’ 중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다.
이날 김동훈 공동대표는 NHN클라우드의 가장 큰 성과로 “기업 가치 1조원, 유니콘 기업에 올라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기업가치 1조원을 이룰 수 있었던 NHN클라우드만의 경쟁력에 대해선 “가장 큰 요인은 기술력이고, AI와 클라우드의 결합이 인정을 받은 것 같고, 기대보다 빠른 점유율 확보도 기여를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2022년 NHN클라우드는 매출 160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일본, 미국, 유럽을 아우르는 사업 확장을 소개한 만큼 기대 성과도 분명 상승했을 터. 이를 묻자 김 대표는 “대외 경영 상황이 좋지 않고 현재 정부의 관련 예산도 축소된 상황이지만 올해 2000억원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금융 같은 경우 신규 리전형 클라우드 고객이 이미 확정된 상태인데 곧 계약 발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공공 부문도 올해는 SaaS나 여러 혁신 도시 등을 통해 매출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 달성을 위해 김동훈 대표는 ▲공공, 금융 등 시장 리더십 공고화 ▲글로벌 역량 및 풀스택 기술력 강화 ▲AI 인프라, 기술 영향력 제고 등을 NHN클라우드의 방향성으로 제시했다.
■ 공공-금융 영역 집중 통해 성장세 견인
지난해 4월 NHN에서 분사한 NHN클라우드는 첫 해 목표 매출 1600억 원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줬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NHN클라우드는 기존 우수한 성과를 기록한 공공·금융 영역에 집중해 시장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 시장에서 NHN클라우드는 지난해 달성한 수주 기관 기준 39% 점유율 성과에 이어 올해 경상남도 산하 총 161개 대민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을 완료하고 전라남도/광주광역시 산하 총 207개 대민시스템 또한 전환을 수행 중이다.
이와 함께 CSP 중 유일하게 ‘행정망’을 연계해 클라우드로 구현한 공공 표준 전자 문서 시스템 ‘온-나라 문서 2.0’과 같이 수준 높은 기술 전환 사례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금융 부문에서도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NHN클라우드는 KB금융그룹과 오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신한투자증권과 핵심 서비스 클라우드 전환 추진 MOU를 체결하는 등 금융 시장에서 사업을 전략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다수 금융 분야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 산업에 최적화된 안정성과 보안, 규제/규정 준수를 갖춘 ‘금융 전용 리전형 클라우드’ 전략으로 시장 주도에 나설 계획이다.
■ 글로벌 확장+풀스택(full stack) 역량 강화 추진
NHN클라우드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역량 제고를 위해 ‘글로벌’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DaaS 등 ‘클라우드 풀스택 역량’ 강화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우선 리전을 확보 중인 일본 도쿄와 미국 LA를 거점 삼아 현지 시장 공략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현지 톱클래스 MSP로 자리매김한 NHN테코러스가 구축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NHN클라우드의 커머스, 보안 등 SaaS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업무 협약을 맺은 유럽지역 CSP인 GCore와의 협업을 통해 유럽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향후 크로스 리전 전략 외에도 GCore가 가진 CDN, AI, 5G eSIM 분야 기술력을 NHN클라우드 오픈스택 기술력과 융합해 신규 서비스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또 NHN클라우드는 자사의 IaaS 기술력과 NHN인재아이엔씨의 SI, CMP 역량과 NHN크로센트의 VDI 역량 등 핵심 기술력을 융합해 IaaS, DaaS, PaaS 등 클라우드 전 영역을 아우르는 ‘클라우드 풀스택’ 전략을 펼친다. 이를 위해 ▲고객 요구 및 서버규모에 맞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과 손쉬운 관리를 지원하는 ‘NHN 프라이빗 덱(NHN Private Deck)’ 출시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DaaS ‘VDI on Cloud’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 국내 기업들의 ‘AI리터러시’ 제고
김동훈 대표는 “NHN클라우드가 국내 기업들의 AI 활용도를 높이는데 선봉에 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현재 NHN클라우드는 우리나라 AI 기술 개발의 산실이 될 ‘NHN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올해 10월 개소 목표로 구축 중이다.
NHN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컴퓨팅 연산능력 88.5페타플롭스(PetaFlops, PF), 저장 용량 107페타바이트(PetaByte, PB) 수준의 세계 10위권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로, AI 개발을 위한 초고사양 컴퓨팅 자원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NHN 클라우드는 정부가 추진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에서도 핵심 CSP로서 사업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 ‘NHN Cloud make IT’ 국내 대표 클라우드 콘퍼런스 자리매김
올해로 2회째를 맞은 ‘NHN Cloud make IT 2023’ 컨퍼런스에는 4000명이 참가했다. 이는 첫 행사 대비 참관객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행사에서는 NHN클라우드 김명신 CTO(최고기술책임자)가 키노트 발표자로 나서 ‘NHN클라우드의 성장과 기술의 방향성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프라이빗 클라우드 ▲금융 클라우드 ▲공공 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인프라 전략부터 ▲데이터 활용 플랫폼 ▲AI 및 딥 러닝 ▲제로 트러스트 등 최신 기술 동향과 ▲협업툴 ▲DaaS ▲재해 복구 서비스까지 총 26개 발표가 이어졌다.
또 국내외 클라우드 영역에서 활약 중인 Intel Korea, Dell Technologies, 메가존클라우드, Gcore, 코오롱베니트㈜, 제트컨버터클라우드, 시큐아이 등이 후원사로 참여해 발표 세션 및 전시 부스를 운영해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NHN클라우드는 “국내 대표 클라우드 콘퍼런스로 자리매김한 ‘NHN Cloud make IT’를 앞으로도 이어나가며 클라우드 비즈니스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지속 전파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