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흡혈박쥐(학명 Desmodus rotundus)는 흡혈을 통해 얻은 피를 동료와 나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흡혈박쥐가 다른 박쥐와 피를 나누는 행동을 반복하면 ‘유대감’이 생겨 물리적 환경이 바뀌어도 함께 행동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베를린 자연사박물관 시몬 리페르거 박사가 이끄는 독일·미국·파나마 공동연구팀은 관련 논문을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흡혈박쥐는 '뱀파이어 박쥐(Vampire Bat)'로 불리지만 실제로 흡혈해 사냥감을 죽이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