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 김태현 ‘화해·치유재단’ 이사장이 캡사이신 봉변을 당했다.

화해·치유재단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단으로, 정부는 28일 공식 출범시켰다.

김 이사장은 이날 오전 11시40분께부터 서울시 중구 소재 바비엥2 지하1층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낮 12시20분께 퇴장했다.

김 이사장이 엘리베이터를 타려는 순간, 재단 출범에 반대하는 30대로 보이는 남성은 기습적으로 김 이사장의 얼굴에 호신용 캡사이신을 분사했다.

김 이사장은 얼굴에 고통을 호소하며 119구급차량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동안 일본군 피해자 할머니와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등은 재단 출범에 강하게 반발해왔다.

이날도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지킴이 등 남·여 대학생 20여명이 단상을 점거하고 재단출범 반대 기습시위를 벌여 20여분 가량 기자간담회가 지연되기도 했다.

경찰은 캡사이신을 뿌린 남성을 현장에서 붙잡아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사진=KBS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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