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총 500대 기업에 국내 업체는 3곳 뿐
2015-04-16 황선영 기자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963억달러로 1년 전(1931억달러)보다 늘었지만 순위는 6계단 하락했다. 또한 현대차는 지난해 201위에서 크게 밀려난 반면, 지난해 462위에 올랐던 SK하이닉스는 17계단을 뛰어올랐다.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342억달러,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254억달러다.
한국 기업가치가 전반적으로 퇴락한 이유는 엔화 약세 등으로 인한 수출 고전과 이에 따른 실적부진 등이 꼽히고 있다. 또한 최근 한국 증시가 박스권을 뚫고 상승하고 있지만, 미국, 일본, 중국 증시와 비교할 때 상승 강도가 약했던 점도 시총 순위의 하락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란편, 중국 기업의 약진이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많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500대 기업에 든 중국 기업수는 46개로, 지난해 22개보다 무려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어 일본의 기업수는 변화가 크지 않았지만 지난해 53위보다 23위 뛰어오른 30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