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관측사상 가장 더웠다...‘유럽 대륙 찜통더위로 몸살’
[데일리포스트=최율리아나 기자] 올해 여름도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이 이른 더위에 몸살을 앓고 있다.
유럽 각국은 사하라 사막에서 오는 대량의 뜨거운 공기와 엘니뇨현상에 의한 이상 기후로 최근 수년간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유럽의 6월 평균기온은 과거 30년 평균을 약 2℃가량 웃돌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 일사병이나 물놀이로 인한 익사 등 인명 피해도 속출했다.
아래 이미지는 기후분석 시스템 'ERA5'를 통해 6월 25일~29일까지 5일간의 평균기온을 나타낸 것. 1981년부터 2010년까지 같은 기간 평균보다 기온이 높은 지역은 빨강, 낮은 지역은 파란색으로 표시돼 있다.
이를 살펴보면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서부를 중심으로 평균보다 높은 기온이 나타난다. 특히, 프랑스 중부와 스위스 남부, 북부 스페인에서는 예년보다 무려 6℃~10℃ 높았다. 프랑스 갈라르그 르 몽퇴 지역에서는 지난 6월 28일 수은주가 기상 관측 사상 최고인 45.9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1880년부터 2019년까지의 기간을 조사한 것이 아래 그래프다. 지구 평균기온은 지속적으로 상승중이며, 특히 유럽에서는 올해 6월 더위가 과거 140년 중 가장 높았다.
이 같은 이상기온 현상은 인류와 자연생태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며, 지구상에 폭염·집중호우·해수면 상승·한파 등 극한기후를 동시에 발생시킨다. 전문가들은 폭염의 근본 원인은 결국 ‘지구온난화’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극단적 형태의 기상 이변이 여러 번 관측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