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원마일을 잡아라"...사람 대신 택배 로봇 시대
2019-01-24 황선영 기자
소형 택배 로봇...워싱턴 주에서 6대 시범운영
24일(현지시각) IT매체 더 버지와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이 상품을 주문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자율주행 로봇 '스카우트(scout)'를 공개했다. 아마존은 이날 워싱턴주 스노호미시 지역에서 총 6대의 스카우트의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아마존 측은 “스카우트는 자율적으로 배달 경로를 이동하지만 우선 아마존 직원이 함께 동행할 예정이다. 시애틀에 위치한 아마존 개발 연구소에서 애완동물, 보행자, 그 밖의 모든 것들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유통공룡 아마존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발걸음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아마존은 IT를 기반으로 물류 시스템을 효율화하고 비용을 감축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라스트 원마일(last one mile) 배송 과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비즈니스 혁신에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스카우트가 라스트 원마일 자동화를 위한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스타십 테크놀로지, 텔레리테일, 마블과 같은 업체들이 스카우트와 같은 소형 로봇 기반의 배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아마존의 합류는 이 분야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더 버지는 "스카우트는 이 분야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스타십의 로봇과 거의 흡사해 보인다"고 평하기도 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eMarketer)는 2018년 아마존의 미국내 전자상거래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약 2582억달러(약29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