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파나소닉, 인공지능으로 몸 상태와 감정을 파악하는 센싱 기술 개발
2017-09-28 김정은 기자
카메라와 적외선 센서를 통해 눈 깜박임 주기, 입 주변 모양, 미간 거리, 피부 온도, 발열량 등을 수치로 추출하면 인공지능(AI)이 몸 상태와 감정을 분석하는 기술이다.
발표회장에서는 카메라 앞에 있는 사람의 감정 상태를 표시하는 모니터 화면에 해당자의 미간과 입 모양 등의 항목이 수시로 바뀌는 모습을 시연했다.
또 파나소닉은 초조함, 놀람, 슬픔, 편안함 등의 감정분석 도(圖)는 ‘얼굴’과 ‘감정’으로 구분해 상태를 표시한다. 취득한 다양한 데이터를 토대로 ‘웃고 있지만 사실은 슬픈’ 식의 사람의 실제 감정까지 파악해 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기술의 판정 정확도는 졸음 83%, 15분 후 졸음 예측 70%, 웃는 얼굴 94%, 혐오 및 분노 85%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구스카메 과장은 “세계에서 15분 후 졸음을 예측할 수 있는 유사 기술은 아직 없다“며 ”감정 판정 역시 세계최고 수준의 정밀도“라고 언급했다.
파나소닉은 이날 기존보다 시야각을 넓힌 3차원 레이저 센서, ‘LIDAR(Laser Imaging Detection and Ranging)’도 발표했다. 향후 로봇, 농업 기계, 시설의 보안 단말 탑재 용도로 활용할 전망이다.
한편, 파나소닉은 졸음운전을 경고하는 자동차 장치나 쾌적함 측정으로 사무실 환경을 개선하는 솔루션 활용을 상정해 법인용으로 판매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내달 열리는 아시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시테크(CEATEC JAPAN)에 해당 기술을 출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