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뉴스] 보안 투자 줄인 MBK…롯데카드 해킹 사태 ‘뇌관’
2025-09-21 김정은 기자
롯데카드에서 대규모 해킹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무려 297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는데, 이 가운데 28만 명은 카드번호와 비밀번호 일부, CVC 번호까지 노출돼 부정 사용 위험에 직면했습니다.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를 향한 책임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수 이후 보안 투자가 줄어들었고, 지난해 보안 투자 비중은 주요 카드사보다 낮은 수준에 머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글-영상제작 김정은 기자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롯데카드에서 대규모 해킹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무려 297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는데, 이 가운데 28만 명은 카드번호와 비밀번호 일부, CVC 번호까지 노출돼 부정 사용 위험에 직면했습니다.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를 향한 책임론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수 이후 보안 투자가 줄어들었고, 지난해 보안 투자 비중은 주요 카드사보다 낮은 수준에 머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융당국은 영업정지 등 강력한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MBK가 추진 중인 롯데카드 매각 작업도 난항을 겪을 전망입니다.
롯데그룹 역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롯데카드가 현재는 계열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됐다며 항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소비자들의 불신은 이미 집단소송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롯데카드가 초기 대응에서 피해 규모를 축소하고 늑장 대처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카드사는 뒤늦게 향후 5년간 1100억 원을 정보보호에 투자하고, 보안 예산 비중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해킹 사고를 넘어 사모펀드의 수익 위주 경영과 금융사의 보안 투자 축소가 맞물린 구조적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파장은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데일리포스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