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써쓰 장현국 대표의 남다른 ‘신뢰 행보’…블록체인 시장의 새 기준 되나?
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블록체인 시장에서 '신뢰'는 단순한 마케팅 용어가 아니다. 투명성과 공정성을 기반으로 한 ‘신뢰’는 생태계를 유지시키는 핵심 요소다.
수많은 프로젝트가 단기적 수익을 우선시하며 불투명한 운영 방식을 취하는 현실에서 넥써쓰(NEXUS) 장현국 대표의 차별화된 행보가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장 대표는 크로쓰(CROSS) 토큰 프라이빗 세일 과정에서 가격을 동일하게 유지하고, 자신의 월렛 주소를 공개하는 등 '공정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철학을 직접 실천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18일, 장현국 대표는 크로쓰 프라이빗 세일의 가격을 공식적으로 공개하며 “자신 역시 같은 가격에 토큰을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1000만 달러 규모의 프라이빗 세일에서 크로쓰 토큰의 가격을 0.10달러로 유지하며, 퍼블릭 세일에서도 동일한 가격을 적용하는 방침을 고수할 것임을 공식화했다.
이는 일반적인 블록체인 프로젝트와는 대조적인 방식이다. 보통 프라이빗 세일에서는 초기 투자자들에게 더 낮은 가격을 제공해 왔지만, 장 대표는 "공정성이 곧 신뢰이며, 신뢰가 생태계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모든 투자자들에게 동일한 기회를 부여한 것.
장현국 대표는 크로쓰의 프라이빗 세일 과정에서 단순한 운영자가 아닌 '참여자'로 함께 했다. 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개인 월렛 주소를 공개하고, 직접 200만 달러 상당의 크로쓰 매입을 선언했다.
이 같은 행보는 프로젝트 리더가 단순히 정책을 결정하는 위치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조건에서 생태계에 참여하며 책임을 공유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프로젝트 대표들이 내부적으로 토큰을 할당 받거나 특혜를 받는 경우가 많지만, 장 대표는 이를 배제하고 솔선해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만들었다.
실제 장 대표는 전 위메이드 대표 재직 시절, 2022년 4월부터 급여 및 배당금으로 위믹스를 매입한 바 있다. 그가 창업 의지를 새기며 새롭게 출발한 넥써쓰 호에서 크로쓰의 공개 매입 의사를 밝힌 것도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접근 방식이 블록체인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 대표가 제시한 '공정성'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는 요소로 어떻게 작용될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