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살았던 코로나-19의 부활...오미크론 변종 FLiRT '꿈틀'

2024-05-12     송협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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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사람이 붐비고 환기가 잘되지 않는 공간에서 섞이는 것을 피하고 대중교통 등 사람들과 밀착할 경우 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즉각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으면 외출을 삼가고 집에 머물러야 합니다.” (영국 워릭 대학교 분양종자학 로렌스 영 교수)

지난 2019년 전 세계를 강타하며 수많은 사망자를 발생시켰던 최악의 전염병인 코로나-19 공포가 올해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8일(현지시각)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 ‘FLiRT’가 확산하고 있다며 영국 워릭 대학교 분양종자학 로렌스 영 교수를 연구 결과를 인용해 전했다.

영 교수는 “FLiRT가 미국의 한 하수도에서 처음 발견됐지만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다”면서 “이 변종이 미국은 물론 국경 밖의 지역까지 확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에 발견된 FLiRT는 오미크론에서 파생됐는데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어 확산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 바이러스가 이전 변종보다 전염성이 더 높을 순 있다. 다만 더 위험한지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 영 교수는 "이 변종 바이러스의 확산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해야 하나 현재 검사를 매우 드물게 진행하고 있어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여름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수 있고 향후 몇 개월간 변종 바이러스에 의해 소규모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변종 바이러스 FLiRT에 감염되면 발열이나 오한, 기침, 호흡 곤란, 피로, 근육통과 몸살, 두통, 미각 또는 후각 상실, 인후통, 콧물, 메스꺼움 또는 구토, 설사 등 기존 오미크론 감염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현재까지 활용한 백신으로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고, FLiRT가 확산되면 부스터 샷을 추가로 접종해야 한다고 영 교수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