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다.
밀리의 서재는 2일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지난 1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밀리의 서재 IPO는 미래에셋증권이 주관한다.
밀리의 서재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된 공모자금으로 통합적인 독서 콘텐츠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자체 플랫폼 기능 다변화와 오리지널 IP 확보에 활용할 예정이다. 동시에 장르 등 신규 사업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2016년, ‘독서와 무제한 친해지리’라는 슬로건으로 설립한 밀리의 서재는 국내 최초로 전자책에 ‘구독경제’를 적용, 혁신 기업으로 인정받아 왔다. 2017년에 ‘월 정액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정식으로 선보였으며, 디지털 시대에 맞춰 새로운 서비스 패러다임을 제시해 현재까지 ‘게임 체인저’라는 평을 받고 있다.
또 밀리의 서재는 오디오북과 챗북(도서 내용을 대화로 각색한 2차 콘텐츠), 오디오 드라마 등 다채로운 독서 콘텐츠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써왔다. 특히 작년 11월, KT지니뮤직과 공동으로 제작한 오디오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는 탄탄한 스토리와 주연급 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외에도 최근에는 도슨트북(도서 내용을 해설하는 콘텐츠)과 오브제북(멀티 미디어 독서 콘텐츠)를 공개, 또 한 번 2030 세대 구독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향후 밀리의 서재는 통합 독서 콘텐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창작 플랫폼 개발 등 자체 플랫폼 기능 다변화를 꾀하고, 오리지널 IP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밀리의 서재는 오리지널 IP 확보를 위해 지난 5월 창작 플랫폼 ‘밀리 로드’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비즈니스 부분에서도 밀리의 서재는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2022년 458억원의 매출과 4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2023년 6월 기준 누적 회원수 약 600만 명, 보유 콘텐츠는 14만권, 파트너 출판사 1800개를 확보 중이다.
KT그룹과의 시너지도 성과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2021년 9월 KT그룹 산하 지니뮤직에 인수됐다. 이후 KT미디어 계열사들과 전방위적 협업을 진행하며 독서 콘텐츠 플랫폼으로 상승 궤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KT 요금제 번들링과 부가서비스 상품 출시에 따른 B2BC 채널 가입자도 증가되고 있다.
또 다수의 공공기관과 대기업 등과의 제휴가 활발해지면서B2B 사업도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이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이사는 “독자적인 콘텐츠와 서비스 개발을 통해 통합적인 독서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임으로써 밀리의서재는 짧은 시간안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며 “자체 플랫폼 강화와 오리지널 IP 확보, 신규 사업에 속도를 내는 것은 물론 B2BC와 B2B 사업에도 집중해 더욱 견고한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