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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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SK텔레콤이 탄소배출권 환경부 공식 인증 추진에 나선다.

SK텔레콤은 2일 “경기도 화성시, 전남 순천시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텔레콤과 지자체들은 연내 외부사업 등록을 시작해 향후 최대 10년간 환경부 승인을 거쳐 탄소배출권 절감 인증실적을 획득할 계획이다.

지자체의 탄소배출권 확보는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 등록 후 환경부로부터 관련 사업계획서를 승인받아 2년에 한번씩 모니터링과 검증 과정을 통해 감축 인증실적을 평가받게 된다.

이번에 등록을 추진할 ‘산업발전부문’의 외부사업은 화성시, 순천시 모두 각각 경기도, 전라남도 지자체 최초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SK텔레콤은 두 지자체와 함께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 일환으로 해당 관내 2만1938개 가로등 및 보안등을 고효율 LED 조명으로 바꿨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연간 4200톤의 탄소배출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사업에서 SK텔레콤은 해당 지자체에 단순 고효율 LED 교체뿐만 아니라 통신과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한 조명관리 시스템도 구축해 전력사용과 탄소배출 절감효과를 더욱 극대화했다.

조명관리 시스템은 LTE와 IoT(사물인터넷) 통신망을 활용해 전력량 사용 데이터, T맵 교통량 데이터(화성시) 등과 연계해 통합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전력 사용량을 약 30%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화성시는 해당 도로의 T맵 교통 상황이 ‘원활’이면 가로등 조명을 최대 밝기 대비 70% 수준으로 낮추고, ‘정체’ 상태면 최대 밝기로 운용하는 등 안전상에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조명 밝기를 조절해 전기 사용량을 감축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화성시는 연간 3000톤, 순천시는 120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얻게 된다. 해당 배출권을 톤 당 3만원에 판매할 시 최대 10년간 화성시 4억5000만원, 순천시 1억8000만원의 세외수입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향후 탄소배출권 가격이 상승하면 경제 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SK텔레콤 역시 각 지자체와 실적 배분을 통해 연간 2100톤의 절감 실적을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SK텔레콤은 두 지자체의 성공적인 탄소감축 협력 사례를 바탕으로 다른 지자체나 공기업을 상대로 영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신용식 SKT 커넥티비티CO 담당은 “SK텔레콤은 앞선 ICT 에너지 기술을 통해 에너지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탄소배출 절감으로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ESG 경영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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