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 국제 컨퍼런스…해외 운영 성공사례 발표

©데일리포스트=우떼인 툰 미얀마 딸린 협동조합 전 총장이 세션 1에서 미얀마 새마을금고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 새마을금고 제공
©데일리포스트=우떼인 툰 미얀마 딸린 협동조합 전 총장이 세션 1에서 미얀마 새마을금고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 새마을금고 제공

|데일리포스트=황정우 기자| “새마을금고 설립 이전 우간다 농촌 지역에서는 돈을 보관할 안전한 장소가 없어 돈이 찢어지거나 불에 타거나 개미가 갉아먹는 사례가 빈번했습니다. 하지만 새마을금고 설립 이후 돈을 새마을금고에 저축할 수 있게 된 데 이어 최근에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돈을 문자로 전송하는 등 모바일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해외 운영 성공사례 발표 중 앤드류 체파 우간다 새마을금고 중앙회 회장)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새마을금고가 지난 24일 그랜드 인터콘티넬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국제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개최된 국제 컨퍼런스는 EACB CEO 니나 쉰들러의 기조연설에 이어 4개 주제의 세션 발표와 토론 순서로 진행됐다.

세션 1에서는 우 떼인 툰 딸린 협동조합 전 총장과 체파 앤드류 우간다 새마을금고회장 등 미얀마와 우간다 새마을금고 설립 운영에 참여한 인사들이 직접 성공 사례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미얀마 새마을금고는 지난 2016년 8월 새마을금고 중앙회(KFCC)와 미얀마 농축산관개부가 새마을금고 프로젝트 워크샵 실시 후 설립됐다. 현지 새마을금고는 농촌 지역 주민들이 저축 습관 육성과 미얀마 농촌 지역 빈곤 감소 및 지역개발 등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같은 해 6월 렛반에서 첫 삽을 뜬 미얀마 새마을금고는 현재 19개 타운십과 35개 마을로 확장됐으며 회원수와 저축금액도 2019년 3621명, 2억 7000짯에서 올해 2월 기준 4572명, 11억 2000짯으로 급증했다. 여기에 양곤 흘레구에 3곳, 샨 주 타웅지 등 11개 타운십에 추가적으로 금고가 설립 될 예정이다.

이처럼 미얀마 지역 새마을금고 이용자와 지역 금고가 급증하면서 지난해 7월 미얀마 새마을금고 중앙회(BFCC)가 설립됐으며 중앙회의 주요 역할은 ▲경영·기획·IT 관련 체계적인 교육 필요성 인식 ▲새마을금고의 법 준수 여부 감독 ▲미얀마 새마을금고와 협력,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고 경험을 상호 공유하는 한편 약점을 보완 ▲ 미얀마 새마을금고 확산에 따른 농촌 주민의 경제적 발전을 돕고 국가 경제 이바지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미얀마와 함께 설립 후 성공적은 사례로 꼽히고 있는 우간다 새마을금고 역시 금융에서 소외된 많은 지역에 금고를 추가적으로 늘리는 것을 추후 과제로 하고 있다.

우간다는 농촌 지역에서 돈을 빌릴 때 가족 및 지인을 활용하는 비율이 52%로 여전히 높으며 기공식 금융기관 이용 현황 역시 54%에 달한다. 앤드류 체파 우간다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새마을금고의 확산이 농촌 지역 금융 호용성과 빈곤 감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우간다 새마을금고는 앞으로 디지털 시스템 보완 강화를 비롯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 지역 확대 및 디지털 금융 문해력 개선과 함께 더 많은 디지털 금융상품, MG 시스템 인증 방식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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