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이번 사업은 SK에코플랜트가 디지털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환경산업 고도화에 집중하며 이뤄낸 결실인 만큼 국내외 다수 수 처리장에 확대 적용하고 수처리시설의 탄소배출 감축과 함께 안정적인 수질 정화 활동을 높이는데 기여토록 하겠습니다.”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김병권 대표)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소각로를 비롯해 수처리 시설에도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높이고 나선 SK에코플랜트가 AI 기반 수처리시설 운영 최적화 솔루션인 ‘Zero4 wwt’를 개발하고 파일럿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SK에코플랜트가 개발한 Zero4 wwt는 「수질 예측을 통한 송풍기 운영 안내」「센서를 통해 미생물로 오염물질 분해가 어려운 폐수 등 유입 확인」「수 처리장 전력사용량 및 온실가스 모니터링 등 서비스를 제공해 수처리시설의 최적 운영을 도와주는 솔루션」이다.
송풍기는 수처리시설의 핵심 공정인 미생물을 통한 수질정화 과정에서 미생물에게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필요 이상으로 산소가 공급된다면 송풍기 출력을 낮춰도 정화 작업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정화를 유지하면서 출력을 효과적으로 조정하기 어려운 만큼 과잉 운영되는 게 일반적이다. 실제로 수 처리장 전체 사용 전기량 중 송풍기 가동에 사용되는 전기 비중만 30~40%에 이른다.
Zero4 wwt 솔루션은 약 90%에 이르는 수질 예측 정확도를 바탕으로 송풍기 적정 출력을 운전자에게 안내하는 구조로 ▲유입량 ▲수질 ▲수온 등 데이터를 통해 하·폐수 유입부터 최대 9시간 후 수질을 예측할 수 있다.
실제로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솔루션을 자회사 환경시설관리가 운영 중인 공공 하수처리장에 적용, 한 달간 시운전을 실시한 결과 송풍기 전력사용량을 약 20% 절감하는데 성공했다.
Zero4 wwt에는 미생물로 오염물질 분해가 어려운 폐수(불명수, 고농도 하 폐수)의 유입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알람을 제공하는 기능도 탑재됐으며 미생물의 폐사와 정화되지 않은 물이 방류되는 문제 방지를 위해 센서를 통해 폐수 유입 여부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 불명수, 고농도 하·폐수는 일반 하·폐수 외 유입되는 정체불명 오염수 및 미생물이며 오염물질 분해가 어려운 하·폐수를 말한다. 하수의 과잉 희석으로 수 처리장의 효율을 저하시키는 문제를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