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네이버,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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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네이버와 카카오의 언론사 뉴스 제휴 심사를 맡은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이하 제평위)가 잠정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제평위 사무국은 22일 “제평위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제평위는 뉴스 서비스를 운영하는 네이버・카카오와 언론사 간 제휴를 위해 설립된 자율기구로, 2015년에 준비위원회가 출범한 이래로 2016년부터 7년 동안 양사의 뉴스 입점 심사 및 제재 평가를 맡아왔다.

이번 제평위의 잠정 활동 중단 결정은 최근 포털 뉴스에 대한 심의 기준 등에 정치권의 압박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국민의힘에서는 포털의 기사배열 기준 등을 심의하고, 개선점을 제시하는 ‘인터넷뉴스진흥위원회’ 설치를 골자로 한 신문법 개정안을 김승수 의원이 발의했으며, 이어 지난 12일 윤두현 의원이 신문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제휴 모델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제휴평가위 외 새로운 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면서 “뉴스 서비스 개선을 위해 각계 의견을 수렴해 보다 나은 대안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설명했다.

제평위의 잠정 활동 중단으로 인해 뉴스 입점 심사도 당분간 중단된다. 활동 중단 기간 제평위는 공청회 등 외부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중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제휴평가시스템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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