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심각한 수준의 지구 온난화 여파로 물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LG화학이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스라엘 아쉬도드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 핵심 시장인 지중해 지역에서 자사의 역삼투막 입지를 확고하게 굳혔습니다. 앞으로도 전 세계 고객들에게 보다 깨끗한 물과 수처리 솔루션을 제공하겠습니다.” (LG화학 형훈 RO필터사업담당 상무)
LG화학이 이스라엘 5대 담수화 플랜트 중 하나로 알려진 아쉬도드 담수화 프로젝트에 역삼투막 단독 공급사로 선정되면서 지중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가속도를 높이고 나섰다.
LG화학은 올 연말까지 3만 개 규모 역삼투막을 아쉬도드 담수화 플랜트에 공급할 계획으로 이는 연간 1억 톤(1일 33.6만톤) 규모의 해수를 담수화해 11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물을 생산할 수 있다.
플랜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오는 2024년이 되면 이스라엘에서 LG화학의 역삼투막이 정수하는 지중해 물은 기존 팔마힘, 하데라, 아쉬켈론 등 담수화 플랜트 정수량을 합쳐 연간 총 3억 톤(1일 82.5만톤)으로 이는 이스라엘 전체에서 사용되는 담수의 1/3에 해당된다.
LG화학의 역삼투막은 염분 제거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99.89%에 달하며 바닷물을 통과시키면 염화나트륨 분자 1만 개 중 단 11개만 남을 정도이며 TFN(박막 나노복합체) 기술로 나노 입자를 막 표면에 입혀 염분 제거율은 유지하면서 타사 제품보다 유량(Flux)은 20% 이상 많다.
지난 2019년 수처리 필터 시장은 5조 3000억 원에서 연평균 3.9% 성장해 오는 2024년 6조 4000억 원 규모로 팽창할 전망이다.
LG화학은 이스라엘 지역 대형 수주를 바탕으로 지중해 지역 시장 점유율 확대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며 수처리 필터 사업을 시작한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안정적인 수주량을 확대해 역삼투막으로 정수하는 물은 연간 18억 6000만 톤이며 이 가운데 이집트와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등에서 전체 물 수요량의 50% 이상을 LG화학에 의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