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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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SK텔레콤이 2023년 1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뒀다.

SK텔레콤은 10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3년 1분기 매출 4조 3722억원, 영업이익 4948억원, 순이익 3025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1분기 SK텔레콤은 주요 사업 영역에서 성장을 지속, 전년 동기 대비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2%, 14.4% 증가했다. 특히 미디어와 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 영역의 매출이 각각 10.2%, 5.8% 늘었으며, 순이익은 투자회사 배당수익 확대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7.3% 상승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SKT의 1분기 실적은 매출 3조 1173억원, 영업이익 4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16.5% 성장했으며, SK브로드밴드(SKB)는 매출 1조 615억원, 영업이익은 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전년 동기 대비 3.5%, 0.1%가 늘었다.

올해 SKT는 AI 컴퍼니로의 전환과 도약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다년간 축적한 AI 서비스와 기술 역량을 활용해 고객·기술, 시공간, 산업(AIX), Core BM, ESG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혁신을 선도하는 ‘AI to Everywhere(AI를 모든 곳에)’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

SKT는 지난 4월 AI 에이전트 '이루다'를 보유한 스캐터랩에 15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에이닷이 보다 친밀한 대화를 통해 고민 또는 외로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로의 진화와 감성과 지식 영역을 모두 보유한 초거대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개발 등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T는 글로벌 톱 수준의 AI 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AI 컴퍼니 도약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의 미디어 사업은 매출 39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견고한 유무선 리더십을 기반으로 콘텐츠, 광고, 커머스 등 미디어 사업 전반이 양적 성장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SK텔레콤은 AI 기술을 활용해 미디어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3862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수치다.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이번 1분기에는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AICC(AI Contact Center) 분야에서도 최대 규모 수주를 달성했으며, 향후 AI 기술과 솔루션을 활용한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주도해 추가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구독 서비스 ‘T우주’는 1분기 월간 실사용자 180만명을 넘기며 국내 대표 구독 서비스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지난해 49개국에 출시한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도 1분기 월간 실사용자 수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유무선통신 사업도 꾸준한 성장을 기록 중이다.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1415만명으로 전체 고객의 60%를 상회했다.

SKT는 지난 3월 고객의 다양한 이용 패턴과 연령대 특성을 고려한 5G 요금제 개편을 선제적으로 발표하며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했다. 지난 5월 초 '5G 맞춤형 요금제'와 3월 말 '5G 시니어 요금제' 출시에 이어 오는 6월에는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하고 청년 특화 혜택을 추가한 '0청년 요금제'도 출시할 계획이다.

유선시장에서도 IPTV 및 초고속 인터넷 순증 1위를 달성하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실제로 1분기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940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는 676만명을 기록했다.

김진원 SKT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주요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한 AI 컴퍼니로의 도약과 전환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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