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이른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이 급물살을 타면서 국내 가상자산 시장 판도 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가 가상자산 법안을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로 정해 이용자 보호 관련 법률부터 우선적으로 제정하는 등 단계적 입법에 합의하기로 한 것인데요. 이에 가상자산업계를 둘러싼 이슈도 주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사진=두나무, 빗썸)
(사진=두나무, 빗썸)

◆ 빗썸, 주요 금융 플랫폼과 연동 통한 투자자 접근성 강화

|데일리포스트=김명신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은 국내 주요 금융 플랫폼과의 가상자산 연동 서비스를 통해 투자자 정보 접근성을 강화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빗썸은 네이버 증권과 함께 가상자산 시세 조회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 증권 모바일 페이지에서는 지난 4월 초부터 빗썸이 거래 지원하는 가상자산의 시세 및 빗썸에서 거래되는 거래 상위, 상승·하락, 시가총액 상위 가상자산 종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페이 플랫폼에서도 빗썸 계정과의 연동을 통해 자신이 보유한 가상자산과 원화 잔액을 조회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보유한 가상자산 외에도 관심 종목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가상자산의 실시간 시세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가상자산 세금 서비스 플랫폼 크립토택스와의 연동으로 오는 2025년부터 시행될 가상자산 과세에 대한 업무협력을 시작했다. 크립토택스는 여러 거래소로 분산된 사용자의 거래 내역을 취합해 취득원가 계산을 도와 가상자산의 세금 계산과 세금 신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 밖에 빗썸의 자회사 로똔다의 가상자산 지갑 플랫폼 부리또 월렛에서도 가상자산 시세 조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리또 월렛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바이낸스 스마트체인(BSC) 등 총 7개의 메인넷과 1300개 이상의 토큰 관리가 가능한 멀티 체인 지갑으로 빗썸 거래소와 연동돼 시세 조회 및 해당 가상자산 입출금의 편의성을 높였다. 지난해부터 ▲삼성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12개 금융 플랫폼과의 협업도 지속해오고 있다.

남승진 빗썸 금융협력팀장은 "기존 금융 플랫폼 및 신규 플랫폼과의 지속적인 제휴를 통해 빠르고 간편한 가상자산 서비스 체험 확대를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국내 디지털 자산 시장 알린다"…업비트, 업계 최초 ‘컨센서스 2023’ 참가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는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미국 오스틴에서 열리는 ‘컨센서스 2023’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디지털 자산 거래소 중 컨센서스에 부스를 운영하는 기업은 업비트가 최초다.

2015년 시작된 컨센서스는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행사로, 올해 약 112개국 참가자들이 행사장을 찾을 전망이다. 두나무는 기업(B2B)을 대상으로 하는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국내 디지털 자산 시장 현황과 업비트를 소개한다.

두나무 관계자는 “이번 컨센서스 참가는 글로벌 시장에 업비트와 국내 디지털 자산 시장을 소개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업비트가 ’가장 신뢰받는 글로벌 표준 디지털 자산 거래소’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컨센서스 행사에서는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웹3, 메타버스 등을 주제로 다양한 강연과 토론이 열릴 예정이다. 참가자들이 직접 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게이밍 존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아레나 ▲다오(DAO) 하우스 ▲대체 불가능 토큰(NFT) 갤러리 등도 마련된다.

발표 연사로는 제니 존슨 프랭클린 템플턴 회장, 데빈 핀저 오픈씨 최고경영자(CEO), 케이틀린 롱 커스토디아 뱅크 시이오, 제레미 알레어 써클 시이오,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등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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