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넥슨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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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오는 31일 통합법인 출범 1년을 맞는 넥슨게임즈가 글로벌 게임 개발사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넥슨게임즈는 지난해 3월 넷게임즈와 넥슨지티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출범 후 ‘히트2’의 성공과 ‘블루 아카이브’, ‘서든어택’, ‘V4’ 등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서 신작 및 라이브 개발력을 증명했으며, 게임의 흥행 성과와 합병 효과로 재무 안정성도 개선돼 2022년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

이를 바탕으로 넥슨게임즈는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신작 5종을 개발 중인 넥슨게임즈는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올해 약 300명 규모의 채용을 진행한다.

넥슨게임즈가 이토록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출범 1년만에 넥슨컴퍼니의 핵심 개발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한 넥슨게임즈의 강점과 비전을 살펴봤다.

 

■ 완성도-흥행 모두 잡을 수 있게 한 ‘우수한 개발력’

넥슨게임즈의 성공에 대해 가장 큰 지분을 가진 건 우수한 개발력이다. 넥슨게임즈는 장기간 ‘서든어택’을 서비스하며 슈팅 장르에서 많은 노하우를 쌓은 넥슨지티와 RPG에 강점을 가진 넷게임즈가 합쳐지면서 최고 수준의 개발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한 게임은 반드시 출시하고, 흥행으로 연결시켜온 박용현 대표가 통합법인 수장을 맡게 되면서 ‘넥슨게임즈의 출시작=흥행’이라는 공식이 만들어지게 됐다.

실제 넥슨게임즈는 지난 1년 동안 게임의 ‘완성도’와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지난해 8월 국내에 출시된 ‘히트2’는 양대 앱마켓 매출 순위 1위에 올랐으며, 이용자가 직접 서버 룰을 정하는 ‘조율자의 제단’, 이용자들이 직접 후원 대상 크리에이터를 지정하는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 등 전에 없던 독창적인 시스템을 선보이기도 했다. 탁월한 흥행성과에 더해 새로운 시도를 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히트2’는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우수상에 받는 쾌거를 거뒀다.

국내 서브컬처 장르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 ‘블루 아카이브’는 2021년 2월 일본 출시 3일 만에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올랐으며, 곧이어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도 10위권에 들었다. 이후로도 참신한 스토리와 양질의 업데이트로 자체 흥행 기록을 꾸준히 갈아치우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일본 출시 2주년을 맞아 진행된 생방송에서 ‘블루 아카이브’ 애니메이션 제작 소식과 인기 캐릭터 ‘미카’ 2주년 한정 모집이 발표된 후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 실시간 최고 매출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출시 1주년을 넘긴 시점에 이벤트 스토리 ‘출장! 백야당’ 업데이트와 신규 학생 2종 출시에 힘입어 국내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했다.

지난 20일에는 중국 판호를 발급받으며 중국 진출도 가시화된 ‘블루 아카이브’는 한국과 일본 시장에서 검증한 흥행성 및 게임성을 바탕으로 중국 서브컬처 시장 공략을 앞두고 있다.

‘서든어택’의 롱런도 계속되고 있다. 꾸준한 업데이트와 이용자 대상 이벤트 진행, 연예인 캐릭터 출시 등을 통해 여전히 PC방 점유율에서 강세를 보이며 국내 대표 FPS 게임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을 수상한 ‘V4’는 지난해 11월 출시 3주년을 맞았다. 2019년 11월 국내 정식 출시한 ‘V4’는 출시 하루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으며, 출시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PC방 통계서비스 ‘더로그’ 기준 RPG 순위에서 10위권 내를 유지하면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 적극적 미래 투자+우수 인재 유치 가능케 한 ‘재무 안정성’

넥슨게임즈는 2022년 전년 동기 대비 110% 성장한 1,324억 원의 연결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2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출범 첫해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

넥슨게임즈가 재무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었던 건 ‘히트2’. ‘블루 아카이브’ 등 라이브 게임의 흥행과 넥슨지티와의 합병 덕분이다. 합병을 통해 롱런 중인 ‘서든어택’의 실적이 더해졌고, 이는 전년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 및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기여했다.

이를 바탕으로 넥슨게임즈는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우수 인재를 적극 영입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지난 해 200여 명을 채용하며 총 인원 1000여 명의 개발사로 성장한 넥슨게임즈는 올해도 신작 투자 및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전 직군에 걸쳐 300여 명에 달하는 인력을 수시 채용할 예정이다.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해 직원 처우와 복지에도 힘을 쏟고 있다. 넥슨게임즈 신입 초봉은 개발직군 5000만 원, 비개발직군 4500만 원이며, 이 외에도 연간 250만 원 상당의 복지 포인트, 근속 연수에 따른 최대 20일의 리프레시 휴가와 500만 원의 휴가비 지급 등 넥슨컴퍼니와 동일한 수준의 처우와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직원의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해 선택적 근로시간제도, 사내 어린이집, 육아휴직 최대 2년, 가족 돌봄휴직 등도 운영하고 있다.

 

■ 다수의 신작으로 글로벌 진출 모색

넥슨게임즈는 우수한 개발 역량과 다채로운 신작 라인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미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 3인칭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 모바일 MMORTS 게임 ‘갓썸: 클래시 오브 갓’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장르의 신규 IP 개발을 진행 중이다. 넥슨게임즈가 300명이라는 대규모 채용을 실시하는 것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신작 개발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개성 있는 요원들을 조합해 5 대 5로 나뉘어 싸우는 3인칭 슈팅 게임으로, 오는 30일부터 4월 6일까지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한 뒤 출시 시점을 정할 예정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3인칭 슈팅 전투와 RPG가 결합된 루트슈터(Looter Shooter) 장르 신작이다.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고퀄리티 비주얼, 스펙터클한 4인 코옵(CO-OP) 슈팅 액션이 특징이다. 현재는 이용자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갓썸: 클래시 오브 갓’은 대규모 영토 전쟁이 핵심으로 다수의 플레이어가 광활한 전장에 동시에 접속해 상호작용하는 MMO의 특징과 실시간 전략 기반의 시뮬레이션 요소가 결합된 모바일 MMORTS 게임으로, 연내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론칭을 진행할 계획이다.

 

■ ‘듀랑고’-‘던전앤파이터’ 등 핵심 IP 활용한 신작 개발 추진

넥슨게임즈는 다양한 신규 IP에 더해 넥슨의 핵심 IP를 활용한 신작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듀랑고’ IP 기반의 신작 ‘프로젝트 DX’와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프로젝트 DW’가 있다.

‘프로젝트 DX’는 2018년 1월 국내에, 5월 글로벌에 출시된 이후 전체 누적 다운로드 1200만을 돌파한 글로벌 흥행작 ‘야생의 땅: 듀랑고’의 IP를 활용한 MMORPG로, 원작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프로젝트 DW’도 넥슨게임즈에서 담당한다. ‘던전앤파이터’는 네오플이 개발한 PC 액션 RPG로, 화려하고 호쾌한 액션과 다채로운 커스터마이징 콘텐츠가 특징이다. 2005년 8월 출시된 이래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8억 5000만 명을 돌파한 넥슨의 대표 흥행작으로, 지난해 3월에는 모바일 버전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출시돼 큰 인기를 얻었다.

넥슨게임즈 박용현 대표는 “출범 1년간 신작 라인업이 다양해지고 회사의 외형도 크게 성장했다”며 “올해는 라이브 서비스의 지속 강화와 함게 개발 역량을 키워 개발 중인 신작의 완성도를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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