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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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중국 텐진 삼성전기 사업장을 찾아 MLCC 생산 라인을 직점 챙겼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24일 삼성전기 텐진 MLCC 생산 라인을 살펴보고, 현장 근무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회장은 중국 내 삼성 사업장 방문은 약 3년만으로, 그는 지난 2020년 5월 산시성 삼성전자 시안 반도체 사업장 방문 이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중국을 찾지 못했다.

이 회장이 방문한 삼성전기 텐진 공장은 부산사업장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 IT·전장용 MLCC를 공급하는 주요 생산 거점 중 한 곳으로 2021년 가동을 시작했다. 삼성전기는 전기차 및 자율주행 기술 발달과 더불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장용 MLCC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2018년 텐진 MLCC 2공장을 건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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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부회장 시절부터 MLCC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이 회장은 2020년과 2022년 두 차례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방문해 MLCC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전장용 MLCC 등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MLCC 외에도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이 회장은 현지 근무자를 챙기는 섬세함을 보였다. 최근 수 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국과 한국 간 인적·물적 교류가 제약을 받는 상황 속에서도, 텐진을 비롯한 중국 지역 주재원 및 임직원들은 공급망 차질 최소화에 주력해 왔다.

이에 이재용 회장은 공장 방문에 앞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소속 텐진지역 주재원 및 중국 법인장들을 만나 해외 근무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은 부산사업장을 MLCC용 핵심 소재 연구개발 및 생산을 주도하는 ‘첨단 MLCC 특화 지역’으로 육성하고, 텐진 사업장은 전장용 MLCC 주력 생산 거점으로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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