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스페이스X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는 소형 인공위성 기반으로 데이터 통신용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스타링크(Starlink)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2019년 5월 첫 60기 발사를 시작으로 스타링크 위성을 순차적으로 발사하고 있으며,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지역도 편안한 인터넷 접속 환경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스타링크 사용자 증가로 인한 네트워크 용량 부족으로, 통신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사실이 지난해 9월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스페이스X가 2월 27일(현지시간) 상업용 발사 로켓 팰컨9을 이용해 2세대 위성 'V2 미니(Mini)'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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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매체 아스테크니카(ArsTechnica)는 "V2 미니는 기존보다 고도의 위상 배열 안테나와 백홀용 고대역폭 E밴드가 사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스타링크는 기존 위성보다 1기당 약 4배의 네트워크 용량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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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 2세대 위성은 이번에 발사한 V2 미니와 더 큰 크기의 V2가 있다. 그동안 스페이스X는 자체 재사용 가능 로켓인 팰컨9을 사용해 스타링크 위성을 발사해 왔다. 팰컨9 1단 추진체를 회수해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비용 절감과 로켓 준비기간의 단축 체계를 구축한 것. 

그러나 V2는 기존 인공위성보다 크고 무거워 팰컨9 활용이 불가능하다. 이에 스페이스X는 재사용 가능 초대형 로켓 스타십(Starship)으로 V2를 발사할 계획이다. 다만 스타십은 현재 개발 단계에 있기 때문에 V2 발사 시기는 미정이다. 

한편,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스페이스X에 대해 총 7500기의 2세대 스타링크 위성 발사 허가를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앞으로도 2세대 스타링크 위성을 순차적으로 발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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