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하이브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하이브

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하이브(HYBE)가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과 멀티 레이블 전략을 한층 더 고도화하기 위해 QC 미디어 홀딩스(QC Media Holdings)를 인수했다.

하이브의 미국 본사인 하이브 아메리카는 9일 “QC 미디어 홀딩스 지분 100%를 314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애틀랜타에 거점을 둔 QC 미디어 홀딩스는 지난 2013년 피에르 ‘P’ 토마스(Pierre ‘P’ Thomas) CEO와 케빈 ‘코치 K’ 리(Kevin ‘Coach K’ Lee) COO가 의기투합해 설립한 힙합 레이블로, 릴 베이비(Lil Baby)와 릴 야티(Lil Yachty), 미고스(Migos), 시티 걸스(City Girls) 등의 아티스트가 함께 하고 있다.

QC 미디어 홀딩스의 피에르 ‘P’ 토마스 CEO와 케빈 ‘코치 K’ 리 COO는 하이브의 주주 자격을 획득,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피에르 ‘P’ 토마스 CEO는 “이제는 힙합 음악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때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가치를 이해하고 높이 평가하며, 열정을 지닌 하이브와 공통된 비전 아래 오랫동안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빈 ‘코치 K’ 리 COO는 “하이브를 파트너로 선택하게 된 것은 비전과 전략, 그리고 애틀랜타에 기반한 힙합 장르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모색할 수 있는 플랫폼에 매료됐기 때문”이라며 “하이브의 미래지향적 접근법을 기반으로 우리의 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려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QC 미디어 홀딩스 인수를 주도한 하이브 아메리카의 스쿠터 브라운 CEO는 “힙합 장르를 사업전략에 포함시키는 것이야 말로 하이브의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필수적인 일이라고 판단했다”며 “혁신성과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QC 미디어 홀딩스 아티스트들을 전폭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브는 멀티 레이블 전략에 기반한 음악시장에서의 존재감 강화와 동시에 음악산업과 기술의 융합을 모색 중이다. 이를 위해 2021년 미국의 이타카 홀딩스와 최근 AI 오디오 기술 기업인 수퍼톤을 인수했다.

박지원 하이브 CEO는 “QC 미디어 홀딩스는 힙합을 통해 북미 음악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며 “하이브와 QC 미디어 홀딩스는 같은 가치를 공유하고, 함께 운영해 나가며 성취할 수 있는 미래에 큰 기대를 품고 있다”고 말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QC 미디어 홀딩스와의 파트너십은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기술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혁신하려는 성장전략의 중요한 퍼즐 중 하나”라면서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힙합 장르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