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전필환 부행장 등 차기 행장 후보 ‘하마평’

©데일리포스트=사진 좌측부터 정상혁 자금시장그룹장·정용욱 개인부문장 겸 개인·WM그룹장·한용구 신한은행장·전필환 오픈이노베이션그룹장·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 DB 편집
©데일리포스트=사진 좌측부터 정상혁 자금시장그룹장·정용욱 개인부문장 겸 개인·WM그룹장·한용구 신한은행장·전필환 오픈이노베이션그룹장·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 DB 편집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본인 치료가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영 공백 최소화와 신한은행의 안정적인 성장과 흔들림 없는 영업전략 추진을 위해 빠르게 결정(사임)했습니다.” (지난 6일 신한은행 한용구 은행장 사임의 변)

취임 39일 만이다. 한용구 신한은행장은 지난주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는 건강을 이유로 취임 후 한 달 남짓 짧은 경영을 끝으로 은행장직을 자진 사임했다.

신한금융지주는 갑작스럽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을 전한 한 은행장의 결정을 수용하고 빠른 시일 내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고 바통을 이을 후임 은행장 후보 추천에 나설 예정이며 대다수 지난 신임 은행장 추천 당시 지원했던 후보자 중에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한 은행장의 사임과 함께 신한은행을 새롭게 이끌어 갈 새 사령탑 경쟁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신임 은행장 후보군은 이전 추천 대상자들로 이뤄질 전망이며 급작스런 중도 사임인 만큼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만큼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금융지주는 금주 내 자경위를 열고 후보 추천에 나설 방침이다. 무엇보다 이번 경영승계 육성후보군 평가는 지난 추천 당시 개개인별로 충분한 검토를 거쳤던 만큼 행장 선임 기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차기 신임 은행장 후보가 누가 유력할 것인가를 놓고 신한금융지주 안팎에서 눈치 싸움이 불거지고 있다. 신한금융을 비롯한 동종 업계에서는 차기 후보 경쟁에 ▲정용욱 개인 부문장 겸 WM그룹장 ▲전필환 오픈이노베이션그룹장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정상혁 자금시장그룹장 등이 차기 행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전필환 부행장은 1965년생으로, 목포 덕인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후 2000년대 초부터 15년간 일본에서 근무한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불리고 있다. 2022년 오픈이노베이션 그룹을 관리하고 있다.

정상혁 부행장은 1964년생으로, 덕원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에 신한은행에 입행해 경영기획그룹 상무 등을 역임했다.

정용욱 부행장은 1966년생으로 지난 1992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그는 인재개발부장과 영업부 커뮤니티장, 인사부 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은행 경영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은 지난 2021년 1월 신한캐피탈 대표에 취임했으며 업계에서 투자금융 전문가로 정평났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