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뤼튼테크놀로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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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국내 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가 미국 최대의 IT 행사 CES 2023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CES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IT‧가전 전시회로, 매년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높은 기술력의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 CES 2023에서 뤼튼테크놀로지스는 단기간 사내 해커톤으로 개발한 제품 ‘뤼튼트레이닝'을 출품, 혁신상을 받는 쾌거를 거뒀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국내에 유일한 제너레이티브 AI(생성형 인공지능) 분야 어플리케이션 ‘뤼튼’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지난 10월 출시된 ‘뤼튼’은 업무용 텍스트와 이미지를 AI가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이미 6만명이 넘는 유저가 사용 중이다.

마케터, 크리에이터, 기자 등 콘텐츠 작성이 주 직무인 유저들이 지난 3개월간 12억 개가 넘는 단어를 생성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앞서 해외 생성형 AI의 선두 주자 ‘Jasper AI’는 지난 1년 동안 총 150억 단어를 생성하며 2조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한국 스타트업임에도 출시 3개월 만에 동일 기간 대비 해외 유니콘 기업 사용량의 30% 가까이를 따라잡은 셈이다.

뤼튼은 최신 AI 모델들을 조합하고 최적화해 제품에 녹이는 모델 응용 기술을 회사의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어플리케이션 운영사들은 언어적 제약과 AI 모델에 대한 의존성이라는 약점을 지니고 있는데,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AI 모델에 구애받지 않는 전/후처리 및 파이프라인 기술에 주력하고 있다.

뤼튼은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어로 기획된 제품을 3일 만에 영어 모델까지 확장된 서비스로 완성하였고, 생성형 AI 제품 최초로 CES 혁신상을 받을 수 있었다.

이세영 대표는 “CES 혁신상을 받은 것도 기쁘지만, 관건은 2박3일이라는 사내 해커톤 기간 내에 한국어 뿐만 아니라 영어 모델까지 확장된 서비스를 출시한 것”이라며 “짧은 개발 기간 내에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구축해 모델 응용 역량을 선보였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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