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최대 국영 건설사 CSCEC社와 ‘글로벌 재생에너지 사업개발’ 파트너십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SK에코플랜트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세계 1위 건설사인 CSCEC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 선점을 가속화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글로벌 탑티어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국내를 넘어 순환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환경∙에너지 기업 SK에코플랜트가 세계 1위 건설사인 CSCEC(China State Construction Engineering Corp., 중국건축공정총공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개발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CSCEC와 ‘글로벌 재생에너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이왕재 SK에코플랜트 에코에너지BU 대표, 왕샤오펑(Wang Shaofeng) CSCEC 인터내셔널 오퍼레이션스(International Operations)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CSCEC는 1952년 중국에서 설립된 임직원 37만명 규모의 세계 1위 건설사로서, 전 세계 총 77개국에 진출해 있다. 2021년 기준 매출 380조원, 수주액 720조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미국 포춘지가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ESG 기조에 맞춰 기존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에서 탈피해 저탄소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 분야에서 자국 및 해외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의 골자는 양사가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해 아프리카, 아시아 등 해외 및 중국 본토에서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개발에 적극 협력하는 것이다. 각 사가 가진 역량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태양광, 풍력, 그린수소 중심의 재생에너지 사업개발에 우선적으로 집중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기술력, 사업개발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역량을 제공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보유한 CSCEC는 전 세계 77개국에 이르는 강력한 해외 거점망을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의 1차 개발 대상지역은 재생에너지 분야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이집트, 중국 등 2개 국가다. 2개국 모두 CSCEC의 높은 사업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종의 사업을 수행해 온 국가이며, 시장 내 영향력이 강력하고 점유율 역시 높다.

양사는 글로벌 공동 사업개발을 통해 친환경 그린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 및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방침이다.

한편 양사는 지난 2015년 해외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바 있다. 양사는 지난 2019년 컨소시엄을 구성해 UAE 에티하드(Etihad Rail) 레일이 발주한 2단계 철도망 건설사업 가운데 총 길이 139km의 구웨이파트(Ghweifat)~루와이스(Ruwais) 구간 공사를 수주해 현재 함께 공사를 수행 중이다. 1월 중순 준공 예정이며, 총 공사금액은 4억2000만 달러(약 5350억원)로 SK에코플랜트의 지분은 42.5%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일 CEO 신년사를 통해 2023년에는 혁신기술 내재화 및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등 내적성장을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CSCEC와의 파트너십 체결 역시 이러한 전략 방향성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테스, 어센드 엘리먼츠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들과 파트너십을 통한 순환경제 모델 구축은 물론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수전해 시장 선점을 위해 수전해 기술을 조기 상용화하고 글로벌 재생에너지 개발사들과의 파트너십도 강화해 글로벌 그린수소 공급자(Provider)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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