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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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포럼을 주최한 우주연구원을 우주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많은 연구자라면 누구라도 참여가 가능한 조직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우주개발 및 탐사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주연구원 추진단장 한재흥 교수)

KAIST가 오는 14일 오후 2시 ‘2022 KAIST 우주기술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 주요 기관 우주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할 전망이다.

미국 NASA는 아폴로 계획 이후 50년 만에 인간을 다시 달에 보내기 위한 아르테미스 계획을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 역시 올해 최초 독자 개발 발사체 누리호 발사에 성공한 데 이어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호를 발사하면서 본격적인 우주시대를 개막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에만 지구 궤도를 진입한 로켓이 135회 정도 수준에 이르고 있는 최근 우주산업은 과거와 크게 다르다. 과거에는 국가적 자존심을 걸고 정부 주도로 우주개발이 추진된 반면 최근 우주개발은 민간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정부가 주도하는 정책 중심의 우주계획이 아닌 시장 중심의 우주 산업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의미인 만큼 우리는 이제 ‘뉴스페이스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


2022 KAIST 우주기술 포럼은 우주 시대를 앞둔 작금의 한국 우주개발 지향점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실제로 KAIST는 국내 최초 인공위성 ‘우리별 위성’ 프로젝트를 주도한 바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그동안 축적된 KAIST 우주 분야 연구 역량을 결집한 학교 부설 연구기관 ‘KAIST 우주연구원’을 소개할 예정이다.

우주연구원은 KAIST의 강점인 ‘소형위성 R&D’ 외에도 우주 분야 선도를 위한 미래 우주 임무 개념 연구와 우주 바이오 및 소재 융합연구, 여기에 필수 핵심기술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미래 우주 임무 개념 연구인데 전체 우주 프로그램 극초기에 수행하는 핵심 연구로 해당 임무의 성패를 좌우한다.

KAIST 우주연구원은 이 연구에서 객관적 관점으로 주요 임무 개념을 도출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광형 총장 축하 메시지에 이어 첫 순서로 한재흥 추진단장이 우주연구원의 추진 경과와 비전을 소개할 예정이며 콜로라도 대학의 다니엘 쉬어레스 교수의 소행성 탐사 임무 강연과 KAIST 및 관련 기관 우주 임무 연구 소개가 이어질 예정이다.

우주연구원 역할에 대한 패널 토론에는 ▲국가우주정책센터 ▲(주)쎄트렉아이 ▲국방과학연구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우주기술 관련 기관 전문가들이 의견을 공유하게 된다.

한편 KAIST는 최근 미국 콜로라도 대학과 우주 분야 연구 협력 및 대학원 과정 공동학위제 협력을 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주 신기술 국제 협력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 유망한 연구 분야를 발굴하고 있다.

KAIST 관계자는 “연구 협력이 자유로운 대학의 장점을 살려 이를 극복하고 콜로라도 대학을 비롯해 해외 유수 기관과 구축한 우주 분야 협력 네트워크는 KAIST 우주연구원이 발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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