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아파트 브랜드 자이(Xi)가 보유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반영한 스틸 모듈러 주택 기술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중고층의 중대형 주거상품 개발과 아파트에도 모듈러 기술을 적용하겠습니다.” (GS건설 관계자)
GS건설이 스틸 모듈러의 시공문제인 내화 시스템과 구조접합시스템을 개선하는 신공법 개발을 적용한 ‘스틸 모듈러(Steel Modular)’의 실물 모델을 용인기술연구소에서 공개했다.
‘스틸 모듈러’ 기술의 핵심은 ‘3시간 내화뿜칠 시스템’과 ‘원터치 결합 방식의 퀵커넥터’ 기술로 요약된다. 기존의 스틸 모듈러는 품질 안정성의 핵심인 내화설계와 구조접합에서 복잡한 현장 시공이 필요해 시공성과 경제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GS건설은 기존 스틸 모듈러 보다 제작시간과 현장추가 작업을 단축할 수 있는 공법을 개발, 시공성과 경제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내화시스템은 내화뿜칠로 내화성능을 확보해 모듈러에 적용하는 방식이어서 모둘러 설치 시간을 줄이고 현장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특히 GS건설이 개발한 내화시스템은 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3시간 내화인정까지 획득한 만큼 고층빌딩에도 사용이 가능하며 내화뿜칠 시스템으로 내화인정을 받고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적용된 것은 첫 사례로 꼽힌다.
모듈러와 모듈러를 결합하는 구조접합부에 적용되는 ‘원터치 결합 방식의 퀵커넥터’를 개발해 구조 안정성과 현장 시공성을 높였다. 개발 이전만 하더라도 모듈러와 모듈러를 연결할 때 고력볼트로 접합하는 방식이어서 작업자가 직접 현장에서 볼트조임과 볼트 접합 후 점검부 마감을 현장에서 추가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GS건설이 개발한 방식은 자중에 의한 원터치 결합 장식으로 현장에서 추가로 조임 작업이 필요없고 퀵커넥터는 일반 고력볼트와 동일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모듈러의 단열 기밀 방수 핵심인 구조접합시스템에서 현장공정을 줄이고 안전과 품질은 향상시키면서도 제작기간까지 줄여 경제성을 확보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특허만 3건 출원한 상태다.
GS건설이 이번에 설치한 스틸 모듈러주택은 2층 규모로 1 모듈 1세대인 스튜디오 타입과 2모듈 1세대인 베드룸 타입으로 구성됐다. 무엇보다 특허 기술 적용 뿐 아니라 스틸 모듈러주택에 투명전도막을 유리표면에 코팅, 에너지를 절감하는 발열유리를 설치했다.
내부에 노출되는 모듈러 집합부에는 마그네틱 조명을 적용해 디자인적 요소를 개선하는 등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한편 GS건설은 공개한 중고층 빌딩 스틸 모듈러 기술을 호텔과 오피스텔, 기숙사, 주택형 건물, 학교등 중고층 빌딩 건축물과 기존 아파트 공사에도 적용토록 기술 개발을 통해 스틸 모듈러 사업추진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