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대동맬류 바로알기 유튜브 채널 / 학회 제공
©데일리포스트=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대동맥류 바로알기 유튜브 채널 / 학회 제공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대동맥류는 방치 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으로 실제 흉부 대동맥류로 파열이 발생한 환자 중 살아서 병원에 도착한 사례는 41%에 불과합니다. 이번 캠페인 영상을 통해 대동맥류 질환의 위험성을 알리고 조기 발견을 통한 질환 예방 및 치료 중요성에 대해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대동맥연구회 송석원 교수)

‘대동맥류’는 대동맥이 늘어나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환자 대다수가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고 방치될 경우 파열로 이어져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만큼 ‘시한폭탄’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무서운 질환이다.

물론 조기 발견을 통해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지만 다른 심혈관 질환과 비교할 때 발병률이 낮고 잘 알려지지 않아 진단 및 치료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평소 질환에 대한 증상도 느끼지 못한 채 소리없이 찾아오는 무서운 질환 ‘대동맥류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과 증상 및 치료 교육을 위해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산하 대동맥연구회가 ‘대동맥류 바로알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나섰다.

다른 혈관질환과 마찬가지로 고령화에 따른 대동맥류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대동맥연구회는 대동맥류 질환 정보와 인식을 개선하고자 관련 캠페인을 유튜브 채널로 개설해 알리기 시작했다.

연구회 소속 의료진 8인이 직접 출연해 공개한 6편의 영상을 살펴보면 심혈관 건강과 대동맥류(송석원·정의석)를 시작으로 ▲대동맥류 발생 현황·종류·일본 VS 국내 치료율(최재웅, 김완기) ▲대동맥류의 치료 옵션(김희중, 주석중) ▲대동맥류 시술 프로제스(정수련, 김태훈) ▲대동맥류 시술 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김태훈, 김완기) ▲대동맥류 예방법·발견 시 대응 방안(송석원, 정의석) 등 대동맥류 질환 핵심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무엇보다 1편과 6편 영상의 경우 인기 드라마 모티브가 된 ‘심장이 뛴다는 말’ 책의 저자이며 흉부외과 교수 정의석 교수와 다수의 TV 의학프로그램 및 토크쇼에 출연한 송석원 교수가 진행을 맡아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흉부 대동맥류 환자는 지난 2017년 1만 6259명에서 지난해 2만 2543명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대동맥류는 다른 혈관질환과 마찬가지로 65세 이상 중장년층 환자 비율이 높아 2019년 기준 전체 환자의 65%가 65세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중장년층 환자 비율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본의 복부대동맥류 환자 치료율이 50%인 점에 비해 국내 환자는 30%에 머물고 있어 진단 및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가 많다는 것 역시 학계는 내다보고 있다.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관계자는 “대동맥류 조기 발견을 위해 초음파와 CT검사가 요구되며 근본적인 치료법은 개흉이나 개복을 통한 수술 또는 스텐트 그라프트 삽입술이 있다.”면서 “수술은 늘어난 동맥류를 절개 및 제거하고 인조혈관으로 치환하는 수술이지만 수실 시간이 길어 환자 부담이 큰 만큼 위험부담이 적은 스텐트 그라프트 삽입술 또는 하이브리드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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