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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중동지역은 대부분 사막지대여서 농사가 거의 불가능하고, 대부분 식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많은 나라에서 최근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어 시장 성장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농심 관계자)  

농심이 오만에 컨테이너형 스마트팜을 수출한다. 이는 지난 2018년 사내 스타트업팀 결성 후스마트팜 사업에 도전한 농심의 첫 가시적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수출은 오만이 정부 차원에서 최초로 도입하는 스마트팜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각국의 여러 회사를 비교 검토한 끝에 선택된 만큼, 농심은 향후 오만에서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만 달러 규모로, 40피트(ft) 컨테이너 2개 동을 수출한다. 총 재배면적은 약 165㎡(50평)이며, 식물이 자라는데 중요한 온도와 습도는 물론 공기 중 이산화탄소 함량과 광량, 영양분 등 모든 환경조건이 자동으로 컨트롤된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모니터링과 제어가 가능하며, 스마트팜에 사용된 재배설비와 LED, 환경제어시스템 등 대부분의 자재들과 소프트웨어를 농심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농심 관계자는 “1년에 최소 12번에서 최대 18번까지 재배가 가능한데, 이는 일반적인 농사와 비교했을 때 경작 기간이 절반 이하로 단축된 것”이라며 “완성된 설비로 구성된 컨테이너 형태로 수출함으로써 현지에서 전기와 수도만 연결하면 즉시 작물재배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농심은 이번 오만을 시작으로 식량 자급률이 낮은 중동지역에 스마트팜 기술 수출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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