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사진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공장 조감도·신학철 부회장·빌 리 테네시 주지사 / LG화학 제공
©데일리포스트=사진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공장 조감도·신학철 부회장·빌 리 테네시 주지사 / LG화학 제공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LG화학 미래 성장 동력 한 축으로 차세대 전지소재 사업 핵심 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무엇보다 급변하는 전지 소재 시장과 글로벌 고객사 수요에 대응, 세계 최고 종합 전지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차세대 전지 소재 사업 확장에 나선 LG화학이 미국 테네시주에 연산 12만 톤 규모 생산이 가능한 매머드급 양극재 공장 건설에 나선다.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최대 거점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LG화학은 테네시주 클락스빌 170만㎡ 부지에 30억 달러 이상을 단독으로 투자해 공장을 건립하고 연간 12만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2만톤이며 연간 고성능 순수 전기차 120만대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으로 이는 미국 내 최대 규모다.

미국 IRA 등 글로벌 전지 소재 시장 변화에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LG화학은 IRA가 발효되면 미국 정부로부터 세제혜택이 기대되며 글로벌 고객사들이 IRA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광물 및 재활용 업체와 원자재 공급망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양극재 공장 건립을 기반으로 LG화학은 양극재를 포함한 전지 소재 사업에 대해 2022년 현재 매출 약 5조 원에서 5년 후인 2027년 약 20조 원으로 4배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다.

테네시 공장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니켈 NCMA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양극재를 생산한다. NCMA 양극재는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높이면서 안정성이 높은 알루미늄을 적용해 출력과 안정성을 모두 갖췄다.

생산라인 역시 열을 가하는 소성 공정 설계 기술을 고도화해 라인당 생산량을 연간 1만톤 이상 높였다. 이 이에도 테네시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활용해 모든 생산공정의 자동화와 품질 분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장 운영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여기에 현지 전력 공급 업체와 협력을 통해 태양광과 수력 등 100% 재생에너지로 양극재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 내 중동부에 위치해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정부와 지방정부로부터 설비와 토지에 대한 재산세 감면이 기대되는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2023녀 1분기 착공에 나서 오는 2025년 말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