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삼성전자의 2022년형 삼성 스마트 TV가 15일(현지시간) 영국 왕립 시각장애인협회(RNIB)로부터 '시각장애인 접근성 인증(RNIB Tried and Tested Accreditation)'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TV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2013년부터 영국 왕립 시각장애인협회와 협업을 진행해왔다. 이에 힘입어 삼성 스마트 TV는 지난 2020년 소비자가전 제품으로는 최초로 이 단체가 수여하는 시각장애인 접근성 인증을 받았다.
올해 역시 더욱 접근성 높인 기능을 적용해 2회 연속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 스마트 TV는 '음성안내' 기능을 제공해 리모컨과 접근성 기능 사용법과 프로그램 주요 정보를 안내한다. 또 사용자에 맞게 음성 높낮이와 속도도 조절할 수 있다.
'고대비 화면' 기능은 그래픽 정보를 불투명한 검정색 배경에 흰색 글씨로 표현해 가시성은 높여 눈의 피로는 덜어주며, 투명한 TV 메뉴 스크린을 자동으로 불투명하게 조정해 텍스트를 또렷하게 보여준다.
'흑백' 기능은 색상 인식이 어려운 사용자들을 위해 컬러 영상을 흑백으로 전환시켜 준다. '색상 반전' 기능은 빛에 민감하거나 저시력 사용자들을 위해 배경은 검은색으로, 글씨는 흰색으로 반전시켜 시인성을 높인다.
이외에도 '씨컬러스' 앱은 색각 이상자들이 볼 수 있는 색상 스펙트럼을 고려해 화면을 조정해주며, ‘포커스 확대’ 기능도 채널 정보, 스마트 허브와 같은 화면의 글씨와 세부 구성요소를 확대해 인식을 돕는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용석우 부사장은 "영국 왕립 시각장애인협회로부터 '시각장애인 접근성 인증'을 지속적으로 획득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제품 접근성을 지속 강화해 모든 사용자가 불편함 없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왕립 시각장애인협회 데이비드 클라크 최고운영책임자는 "삼성은 시각장애인과 시각이 불편한 사용자들을 위해 접근성 증진 부문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삼성의 디자인은 시각 장애인의 일상 생활에 큰 차이를 만들어준다"며 "향후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삼성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