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아모레퍼시픽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이번 VPPA 계약은 100% 재생에너지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겠다는 아모레퍼시픽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도전이자 노력입니다. 제주지역과의 지속적인 상생과 협력을 통해 제주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길 바랍니다"(아모레퍼시픽 이동순 대표이사)

아모레퍼시픽이 제주 북촌리 마을 풍력인 '북촌서모풍력'과 국내 첫 가상전력구매계약(VPPA, Virtual Power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했다. 지난 14일, 제주도청에서 진행된 ‘민·관 협력 제주형 RE100 거래시장 체계 마련 업무협약’에 따른 성과다.

가상전력구매계약(VPPA)은 미국과 유럽 등의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재생에너지 공급 방법 중 하나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계약을 통해 2040년까지 약 17년간 연 3MW 규모의 풍력발전 재생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 또 국내 풍력발전 거래시장 및 가격 불확실성을 고려해 매월 기준 고정가격에서 시장 전력 도매가격의 차액을 정산하는 방식으로 마을 주민들의 고정 수익을 보전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계약으로 확보한 재생에너지 인증서로 본사, 전국 영업소 등 건물과 사업장에 대한 재생에너지 전환을 할 수 있다. 국내 전례가 없고 복잡한 거래구조를 고려해 해당 계약기간 동안에는 이번 계약의 구조화를 진행한 SK E&S가 거래 중개 형태로 참여해 거래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2025년까지 전 사업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력 수요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청정에너지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오산 뷰티파크 주차장 등에 1.5G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추가 착공하고 지난 3월과 6월에 각각 국내 첫 태양광 직접 PPA 계약과 한전과의 제3자 PPA 계약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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