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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유튜브가 디지털 광고 시장의 침체 속에 숏폼 서비스 '유튜브 쇼츠'를 시청하면서 쇼핑을 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  

파이낸셜타임즈(Financial times) 보도에 따르면 유튜브는 유튜브 쇼츠에 쇼핑 기능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미국 일부 크리에이터는 자신이 동영상을 통해 판매하는 상품에 태그를 추가하는 기능을 시범 도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인도·브라질·캐나다·호주 이용자는 쇼츠 영상을 보면서 쇼핑 태그를 확인하고 쇼핑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유튜브는 향후 더 많은 나라의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태그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쇼핑 기능과 함께 유튜브는 미국에서 제휴 프로그램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다. 크리에이터는 쇼츠와 일반 동영상을 통해 추천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유튜브는 이 테스트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2023년 시범 운영을 더 많은 크리에이터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유튜브 홍보 담당자는 "유튜브는 크리에이터가 비즈니스를 구축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며 쇼핑 기능은 그 일부가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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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는 내년부터 유튜브 쇼츠의 수익화에도 나선다. 구독자 수 1000명 이상, 90일간 1000만뷰 이상의 조회수를 달성한 크리에이터는 쇼츠 영상에서 창출한 광고 수익의 45%를 받을 수 있다. 

유튜브 모회사인 알파벳의 3분기 결산에 따르면 유튜브 쇼츠의 월간 사용자 수는 15억 명에 달하며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유튜브 전체의 광고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하며 전체적으로는 성장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이에 유튜브는 지난 몇 년간 플랫폼 쇼핑 기능을 확장해 왔으며, 직접 상품 구입이 가능한 광고와 라이브 영상에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연이어 발표했다. 유튜브가 주요 수입원인 디지털 광고의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쇼핑 기능 확충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유튜브의 경쟁사인 틱톡과 인스타그램 쇼핑 기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틱톡은 독자적인 라이브쇼핑 기능인 '틱톡 숍(TikTok Shop)'을 영국과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테스트를 시작했다. 메타 산하의 인스타그램도 크리에이터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소비자가 쇼핑 탭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의 쇼핑 기능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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