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SK텔레콤이 2022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10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2년 3분기 매출 4조 3434억원, 영업이익 4656억원, 순이익 24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 18.5%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이 제외돼 66.7% 감소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의 경우 SK텔레콤의 3분기 매출 3조 1226억원, 영업이익 388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21.6% 성장한 수치다. 별도 순이익의 경우 하나카드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발생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6% 증가한 3051억원을 기록했다.
SKB는 1조44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은 797억원을 달성했다. SK브로드밴드는 IPTV 순증 1위를 유지하며 가입자 규모 성장세를 지속했으며 콘텐츠 수급 개선으로 콘텐츠 매출도 상승했다.
SKT 2.0 시대를 맞아 SK텔레콤은 안정적인 유무선 실적을 기반으로 신 성장 동력으로 제시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AIVERSE 등의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질적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
유무선 통신 사업은 지속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 SK텔레콤은 3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는 1247만명으로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5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3분기에 선제적으로 신규 요금제를 출시해 고객의 선택권을 강화하는 등 서비스 경쟁력을 높였다. SKB브로드밴드도 3분기 말 기준 925만명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확보 중이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39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신규 콘텐츠 수급 개선과 광고·커머스 사업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한 엔터프라이즈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성장한 378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누적 매출액 규모는 1조원을 상회하고 있다. 특히 게임, 금융, 미디어 산업의 수요 증가로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2%, 트래픽 증가세의 영향으로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3% 늘었다.
'T우주'와 '이프랜드'를 중심으로 한 AIVERSE 사업도 성장 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2022년 3분기 구독 사업의 총 상품 판매액(GMV, Gross Merchandise Volume)은 1500억원을 기록해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 연초 목표로 책정한 총 상품 판매액 5500억원 달성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프랜드'는 3분기 기준 누적 사용자수가 1280만명 이상으로 늘었다.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음에도 SK텔레콤은 한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컴퍼니’로의 도약을 위해 ▲Core Biz.를 AI로 재정의 ▲AI서비스로 고객 관계 혁신 ▲AIX 등 3대 추진 전략으로 5대 사업군을 혁신해 대한민국 대표 ‘AI컴퍼니’로의 진화를 준비 중이다.
김진원 SKT CFO는 “유무선 사업에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신성장 사업에서도 본격적인 성과가 있었다"며 "견조한 실적을 토대로 주주 가치 제고와 AI컴퍼니로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