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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심근염이나 심막염발병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의 심근염과 심막염 발병률을 조사한 논문이 공개돼, 코로나19 감염 여부가 심근염 및 심막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졌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심근염이나 심막염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은 앞선 연구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부스터 접종 시에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심근염 및 심막염 발병률 관련 연구는 존재하기 때문에 이스라엘 카플란 메디컬센터와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 공동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의 심근염 및 심막염 발생률'을 조사했다. 

심근염 및 심막염은 코로나19 감염의 잠재적인 급성 후유증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백신 미접종 코로나19 확진자의 심근염 및 심막염 발병률을 알아보기 위해 이스라엘 의료서비스 조직인 클래릿 보건 서비스(Clalit Health Services)에 등록된 2020년 3월~2021년 1월 사이에 코로나19에 감염된 백신 미접종자 19만6992명의 성인 데이터를 수집해 연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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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PCR 검사에서 양성 진단을 받은 뒤 10일이 지난 시점에 환자를 진찰해 심근염이나 심막염이 발병했는지 판단했다. 각 환자에 대한 추적 조사는 2021년 2월 28일에 중단했지만 각 환자는 최소 18일간의 경과 관찰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앞서 언급한 실험 대상자의 비교 대상으로 '코로나19 PCR 검사에서 양성으로 진단된 적이 없는 백신 미접종 성인' 59만 976명분의 데이터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백신 미접종자 중 9명은 심근염 발병(발병률 0.0046%), 11명은 심막염 발병(발병률 0.0056%)이 확인됐다. 한편,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백신 미접종자 중 심근염이 발병한 사람은 27명(발병률 0.0046%)이었고, 심막염이 발병한 사람은 52명(발병률 0.0088%)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백신 미접종자의 코로나19 발병 여부는 심근염 및 심막염 발병률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연령 및 성별(남성성)은 심근염 발병률과 유의미한 관련이 있으며, 말초혈관질환과 성별(남성성)이 심막염 발병률과 유의미한 관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미접종자가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후 '심근염 및 심막염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결론 내렸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의학학술지(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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