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 DB=LG유플러스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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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LG유플러스가 2022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는 4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2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285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수익(매출)과 서비스수익(영업수익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수익)도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영업수익과 서비스수익은 각각 3조5011억원곽 2조84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0.7%, 2.0% 증가한 수치다.

무선 사업은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LG유플러스는 무선 사업에서 두 자릿수 가입자 증가율 및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 해지율 경신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이와함께 IPTV·초고속 인터넷 등 스마트홈 사업과 신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 LG유플러스=무선 사업의 질적 성장은 계속된다

3분기 무선 사업은 10% 이상의 가입자 증가율과 해지율 개선 등 질적 성장이 이어졌다. 이에 수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1조 5458억원을 올렸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수익(무선 서비스 관련 기본료, 통화료, 데이터 등의 합산 수익)은 1조 4622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1.9% 늘었다.

총 무선 가입자는 1947만3000명으로 작년 3분기와 비교해 11.3%가 늘어났다. 올해 3분기 무선 순증 가입자는 50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9% 증가했고, 5G 가입자는 39.5% 상승한 573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MNO 해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39%포인트가 개선, 역대 최저 수치인 1.00%를 달성했다. 이느 전방위적으로 고객 페인 포인트(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찾아 개선하는 고객 경험 혁신 활동이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의 올해 ▲1분기 1.18% ▲2분기 1.11% ▲3분기 1.00%를 기록,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며 ‘해지율이 가장 낮은 통신사’라는 목표를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MVNO 가입자도 360만2000명으로, 전년 3분기 대비 41.4% 늘어났다. 올해 발표한 ‘U+알뜰폰 파트너스’의 브랜드 ‘+알파’를 중심으로 중소 사업자와 공동 파트너십 프로그램, 알뜰폰 시장 활성화 정책 등 활동이 가입자 증가를 견인한 것이 증가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마케팅 비용은 작년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5648억원이었다. 서비스수익 대비 마케팅 비용 집행률은 21.5%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5%포인트 개선됐다. 같은 기간 CAPEX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6191억원을 집행했다.

■ LG유플러스=스마트홈·기업인프라 사업 수익도 성장세

초고속인터넷과 IPTV를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은 작년 3분기와 비교해 3.9% 증가한 5905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꾸준한 가입자 증가와 더불어 고가치 가입자 유입을 확대한 것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5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으며, 가입자도 491만 명으로 전년 대비 4.6%가 늘어났다.

IPTV 사업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한 3340억원 수익을 올렸다. U+아이들나라, U+홈트나우, U+골프 등 자체 콘텐츠 경쟁력의 상승과 UI·UX 등 사용자 경험 개선에 힘입어 IPTV 가입자는 지난해 대비 2.7% 증가한 540만7000명을 기록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사업과 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수익은 374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를 달성했다. 기업회선 사업과 함께 B2B 신사업의 안정적인 고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회선 사업과 IDC 사업 수익은 각각 1945억원, 70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 2.8% 늘어난 수치다. 솔루션 사업 수익은 작년 3분기와 비교해 4.8% 감소한 1100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솔루션 사업의 올해 1~3분기 누적 수익은 작년 동기 대비 약 3.3%가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부산항, 여수광양항에 이어 울산항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친환경 스마트항만 솔루션 선도 사업자로 자리매김 중이다. 또한 스마트팩토리 사업에서는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서비스'를 선보이며 산업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 LG유플러스=‘유플러스 3.0’ 비전 실현 박차

LG유플러스는 중장기 성장 비전으로 제시한 ‘유플러스 3.0’ 달성을 위해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에 힘을 쏟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5년 뒤인 오는 2027년까지 비통신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기업가치도 12조원까지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통신 사업에서 내재화한 ‘고객 중심 사고’에 데이터, AI 등 미래 기술을 접목 ▲라이프스타일 ▲놀이 ▲성장케어 ▲웹(WEB) 3.0 등 4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방침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고객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제휴 서비스를 선택하는 신개념 구독 플랫폼 ‘유독’을 시작으로 스포츠 플랫폼 ‘스포키’, 아이돌 플랫폼 ‘아이돌플러스’ 등 팬덤 기반의 특화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 LG유플러스의 대표 영유아 서비스 ‘아이들나라’를 세계적인 성장 케어 플랫폼으로 키워내기 위해 학습 콘텐츠 및 알고리즘, UI·UX 등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콘텐츠 역량 확대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올해 최고콘텐츠책임자(CCO) 조직을 설립, 콘텐츠 산업 인재와 스타 PD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콘텐츠 전문 브랜드 ‘STUDIO X+U’를 론칭해 콘텐츠 자체 제작도 시작했다.

플랫폼을 고도화하기 위한 핵심 기술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영입한 최고데이터책임자(CDO)를 필두로 고객의 콘텐츠 시청과 플랫폼 이용에 대한 고객 반응 데이터를 분석해 신규 콘텐츠 제작 및 플랫폼 개선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인공지능(AI) 영역에서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높임과 동시에 사업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올해 LG유플러스는 AI 서비스 통합 브랜드 ‘익시(ixi)’를 공개했으며, 이를 통해 AI 콜봇, 소상공인 AICC 등의 핵심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스포츠 승부 예측, U+tv 콘텐츠 추천 등 인공지능을 자체 플랫폼에 적용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신 성장 동력 확보도 계속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CEO 직속 신사업 발굴 조직 '인피니스타' 설립 ▲사내 최초 엑셀러레이터 영입 ▲애자일 운영 방식 도입 등 사내 벤처 육성을 위한 체계와 조직 문화를 갖추는데 정성을 쏟았다. 사내 벤처를 통해 1개 팀이 새로운 기업으로 탄생했으며 현재 추가로 1개 팀이 분사를 준비 중이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혁주 부사장은 “LG유플러스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통신 사업이라는 내실을 공고히 하면서도 신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올해 경영 목표뿐만 아니라 중장기 비전까지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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